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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만난 문 대통령 "전국 초ㆍ중ㆍ고 1만1000곳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중앙일보 2017.05.15 18:51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 문재인 대통령이 5학년 교실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알기’ 수업을 찾았다.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것에 이은 두번째 ‘찾아가는 대통령’ 행사다.

두번째 찾아가는 대통령 행사
서울 은정초 '미세먼지 바로알기' 수업 참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실' 행사를 마친 뒤 학교를 떠날 때 학생들에게 사인해 주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실' 행사를 마친 뒤 학교를 떠날 때 학생들에게 사인해 주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이 교탁 앞에 서자 학생들이 앞다퉈 말문을 열었다
▶학생1=“아침에 학교 갈 때 뿌옇고 그러니까 밖에서 놀 수도 없고, 그러니까 실내에서 놀 수 있는 것들 좀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 대통령=“미세먼지가 없는 속에서 신나게 놀 수 있게, 수업도 마음 놓고 받을 수 있게, 교실 밖 수업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그렇게 해달라는 거네요”
▶학생2=“미세먼지를 볼 때 단위가 좀 어렵게 돼 있어서 쉽게 나타내어 줄수 있으면 좋겠어요”
▶문 대통령=“미세먼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해 달라 이거죠?”
 
수업을 참관하던 학부모들도 “매연이 적게 나오는 자동차, 친환경 자동차가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다”“미세먼지 농도라든지 정보를 정확히 알고 싶다”고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에 대해서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고, 우리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하려고 한다”며 “전국 초ㆍ중ㆍ고 1만10000곳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1대에 600만원씩 해서 다 설치하려면 600억 정도 예산이 소요되는데 그런 예산을 들여서라도 전국에 모든 학교마다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겠다”며 “국가 대기 측정기도 측정기 하나에 스무개 학교 정도씩 대상이 돼 있는데 배로 늘려 열개 학교 정도를 권역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학교 교실, 실내체육관마다 공기정화장치를 달아주면 어린이들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그런 상황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수업을 참관하던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경규 환경부 장관 등에게 “우리 교육부총리하고 환경부 장관님이 협력해 주셔야 하는데, 방금 그렇게 해주실 수 있죠?”라고 물었고 이에 이 부총리와 조 장관 등은 “말씀하신 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선 공약이었던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적 가동 중단(셧다운) 조치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가운데 가장 큰 요인이 화력발전소, 그 중에서도 석탄화력발전소”라며 “올해는 6월 한 달 동안, 그리고 내년부터 3~6월까지 해마다 정례적으로 가동을 중단해서 임기 내에 전부 폐쇄해 친환경발전소로 전환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실' 행사에 참석하며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실' 행사에 참석하며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수업 말미에 문 대통령은 학생 17명으로부터 직접 쓴 롤링페이퍼를 전달받았다. “하나만 읽어달라”는 문 대통령 요청에 학생들은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을 되찾고 싶다”“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걷고, 자전거를 타고 에너지 절약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업이 끝난 뒤엔 학생들로부터 사인 요청이 쏟아졌다. 문 대통령은 학교 밖까지 따라 나온 학생들의 사진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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