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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몰에 '오픈 라이브러리' 생긴다

중앙일보 2017.05.15 18:13
국내 복합쇼핑몰 ‘맏형’ 코엑스몰이 변신 중이다. 지난해 12월 신세계그룹이 임차운영을 맡으면서다. 신세계는 코엑스몰 이름을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이름을 바꾸고 60억원을 투자해 재단장에 나섰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는 열린 도서관
최신 해외 잡지 등 도서 5만권 비치
신세계, 코엑스몰에 60억원 투자

이달 31일엔 운영사인 신세계 프라퍼티가 공을 들인 ‘오픈 라이브러리’가 문을 연다. 코엑스몰의 중심부인 센트럴 플라자 2800㎡(약 848평)에 2개 층 규모로 조성됐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를 중심으로 라운지형과 테이블형의 책상, 의자가 있어 독서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신 잡지 400권을 비롯한 도서 5만권, 아이패드를 활용해 책을 볼 수 있는 e북 시스템이 갖춰진다. 오픈 라이브러리는 인구 5만명의 작은 도시인 일본 타케오시의 타케오시립도서관을 벤치마킹했다. 이곳은 2013년 문을 연 후 연평균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스타필드 코엑스 오픈 라이브러리 조감도

스타필드 코엑스 오픈 라이브러리 조감도

 
2000년 4월 문을 연 코엑스몰은 낡고 오래된 시설을 재단장해 2014년 11월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방문객은 줄고 매출은 감소하며 분위기가 이전 같지 않았다. 신세계는 매년 코엑스몰 주인인 무역협회에 최소보장임차료(MRG)로 600억원을 내야 하는 만큼 스타필드 하남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용해 상권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대대적인 리모델링은 어렵다. 대규모 리모델링을 마친지 3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개 5년 단위로 이뤄지는 임대차 계약을 고려하면 앞으로 최소 2년은 지나야 대규모 공사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길 안내 관련 시설물이나 결제 시스템 개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콘서트와 공연이 열리던 '라이브 플라자 스테이지' 활성화에 나선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는 "삼성동에서 약속이 있을 때 자연스레 코엑스몰을 떠올리던 시절을 되살리려 한다"며 "참여형 문화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춰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전국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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