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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와 박진영의 찌릿찌릿한 컬래버 '시그널'

중앙일보 2017.05.15 17:06
박진영 프로듀서가 만든 신곡 '시그널'로 돌아온 트와이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프로듀서가 만든 신곡 '시그널'로 돌아온 트와이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가 박진영 프로듀서가 만든 ‘시그널’로 돌아왔다. 1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미니 4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시그널’은 학교에 등장한 외계인과 소통하는 듯한 ‘찌릿찌릿’ 포인트 안무부터 4단 하트춤까지 눈과 귀를 사로잡을 요소들로 가득했다. 학교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만큼 의상 콘셉트는 스쿨룩으로 꾸며졌다. 과연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치어 업’, ‘TT’, ‘낙낙’에 이은 5연속 히트를 기록할 수 있을까. 주요 키워드를 통해 새 앨범에 대해 살펴봤다.  
 

다음달 일본 진출 앞두고 미니 4집
박진영과 첫 만남으로 기대감 높여
안테나춤, 4단하트춤으로 애교발산

#JYP 박진영과의 첫 만남  
남부럽지 않게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트와이스지만 정작 JYP를 이끌고 있는 박진영의 곡으로 노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노래들이 깜찍하고 발랄한 매력에 집중했다면 이번 ‘시그널’은 힙합 리듬에 리드미컬한 전자 악기들이 더해져 한층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박진영 피디님 곡을 받고 싶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정연은 “이번 곡에서 제일 중요한 건 노래에 JYP가 들어간다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들의 컬래버가 늦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지효는 “회사 시스템상 A&R팀이 사전 심사를 해서 1등을 한 곡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박진영 피디님 곡이 1등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대표 프로듀서라 해도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던 셈이다.
 
트와이스 멤버들이 양손을 머리 위에 대고 신호를 보내는 '찌릿찌릿'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멤버들이 양손을 머리 위에 대고 신호를 보내는 '찌릿찌릿'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안테나춤 vs 4단 하트춤  
“사인을 보내 시그널을 보내 찌릿 찌릿 찌릿 찌릿”이라는 구절이 반복 등장하는 만큼 ‘찌릿찌릿’춤은 ‘시그널’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안무다. 두 손을 머리 위에 대고 외계인을 향해 안테나로 신호를 보내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것. 모모가 “박진영 피디님이 포인트 안무를 직접 짜주셨다”고 말하자, 사나는 “연습실에 직접 오셔서 어떤 게 더 귀여울까 사랑스러울까를 놓고 함께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큰 하트, 중간 하트, 작은 하트, 보내는 하트로 구성된 4단 하트춤도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 안무 중 하나다. 나연은 “중간 중간 사랑스러운 안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파워풀한 안무를 보여드리는 건 처음인 것 같아서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박진영 피디님이 정말 좋아하는 상대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애교를 부리라고 주문하셔서 그 부분에 대한 연습을 가장 많이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등장한 외계인  
학교에서 등장한 외계인을 쫓아 숲 속으로 떠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는 제주도에서 촬영했다. 지효는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다리를 다쳐서 걷기가 힘들어서 핑크색 미니 자동차를 타고 나오는데 뒤에 있는 멤버들과 자꾸 부딪혔다”며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나연은 “뮤직비디오 속에 토끼가 등장하는데 쯔위가 동물을 워낙 사랑해서 그 토끼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후일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멤버들이 가진 초능력은 뮤직비디오를 즐기는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다. 다현은 “미나언니는 최면술, 정연언니는 시간이 멈추는 능력이 있는데 뭔가 어설프다”며 “저는 분신술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였는데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쯔위는 “저의 능력은 큰 힘을 갖고 있는 능력입니다, 파워”라며 어필하기도 했다. 
15일 발매된 트와이스 미니 4집 '시그널' 앨범 재킷.[사진 JYP엔터테인먼트]

15일 발매된 트와이스 미니 4집 '시그널' 앨범 재킷.[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지효와 채영의 작사 도전  
지효와 채영은 수록곡 ‘아이 아이 아이즈’를 통해 처음으로 작사에 도전했다. 지효는 “원래 작사나 작곡을 배워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별로 없었다”며 “이번에 회사에서 작사를 해보고 싶은 멤버가 있으면 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채영이와 함께 촬영 중간 중간에 만나서 이야기하고, 1,2절을 써서 합치기도 하고 여러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채영은 “첫사랑을 하는 소녀의 마음을 귀엽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여러 번 수정할 줄 알았는데 한번에 컨펌이 되서 놀라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미니 4집에는 핫펠트 예은도 ‘온니 너’ 작사를 맡아 지원사격에 나섰다. 멤버들은 원더걸스 출신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걸그룹 선배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일본 진출  
3개월 만에 컴백한 트와이스는 다음달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6월 28일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7월 2일 쇼케이스 등 빼곡하게 스케줄이 잡혀있다. 사나는 “얼마 전에 일본으로 프로모션 촬영을 갔는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놀랐다”며 “일본 잡지에도 벌써 ‘TT’ 포인트 안무 등이 많이 소개되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부터 삼촌팬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서는 “따라부르기 쉬운 킬링 파트와 사랑스러운 안무”를 꼽았다. 지효는 “초등학생 동생이 있는데 동생도 저희 안무를 잘 따라한다”며 “쉽고 포인트 있는 안무가 어필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멤버들이 느끼기에 데뷔 때와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정연은 “애들이 다 예뻐진 것 같다. 물이 올랐다”고 자평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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