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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새 대통령 탄생했으니 제대로 밝혀달라...파렴치한 아냐"

중앙일보 2017.05.15 13:16
  
 
최순실 [중앙포토]

최순실 [중앙포토]

 
 
'비선실세 국정농단' 게이트 관련 재판 중인 최순실씨가 15일 법정에서 "제가 뇌물을 받기 위해 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뇌물사건 재판에서 "삼성 지원 로드맵 231억원이라는 건 제가 알아보니 마사회가 로드맵을 만들고 삼성이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거기에 유연이(최씨의 딸, 정유연)는 국가대표고 금메달을 따 (지원 대상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말이나 보험·차량도 삼성이 자기네 이름으로 한 것이다. 제가 원해서 한 것도 아니고 지금도 저는 돈을 내놓으라면 내놓을 것"이라며 "저를 파렴치한 도둑으로 몰고 가면 이 땅에서 살 수가 없다"고 했다. 
 
최 씨는 "코어스포츠도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라 회사를 만드는 시간을 줄이려고 한 것"이라며 "이제 정의사회이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새로 대통령이 탄생하셨으니 제대로 밝혀야지 의혹보도만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저는 박 전 대통령을 어려워하고 존경한다. 지금도 그렇다"며 "어떤 상황이 되어도 사익을 취할 분이 아니다"라고 표현했다. 
 
최씨는 자신과 관련한 뇌물 사건을 수사한 특별 수사팀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거의 장시호, 고영태, 차은택 일부 증인의 증언을 갖고 수사했다"며 "특검이 검찰보다 정확하게 증거를 대면서 얘기해야 하는데 증인에 의해서만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직권남용·강요 사건으로 지난해 구속기소 된 최씨의 구속 만기는 19일이다. 다만 최씨가 뇌물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된 만큼 재판부는 사안을 판단해 다시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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