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무원 사칭, 기초생활수급 노인 돈 가로챈 30대 구속

중앙일보 2017.05.15 12:13
공무원을 사칭해 기초생활수급 노인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공익근무요원 시절 접한 기초수급 보조금 제도 관련 지식 이용
판자촌 돌아다니며 무작위로 고령 노인 상대로 범행 저질러

서울 중랑경찰서는 허모(38)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서울 동대문구와 중랑구, 경기도 구리 등 수도권 일대에서 기초수급을 받고 있는 70~80대 노인 20명을 상대로 현금 352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허씨는 기초수급 보조금을 높여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현금 20~30만원씩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씨는 과거 경기도 남양주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알게 된 기초수급 보조금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공무원 행세를 해 노인들을 속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허름한 판자촌 등을 돌아다니면서 무작위로 문을 두드려 고령 노인을 찾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며 "노인들은 구청 공무원 행세를 하는 허씨의 말을 믿고 돈을 건넸던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