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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미래의 집을 만드는 기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중앙일보 2017.05.15 11:17
미래의 집을 만드는 기술, 인공지능과 사물 인터넷
글=황정옥·이연경 기자 ok76@joongang.co.kr
도움말=이규섭 KT 연구원
 
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생산해내도록 하는 기술이 바로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그렇다면 사물인터넷이란 무엇일까요. 인공지능 비서 ‘기가지니’를 만든 회사, KT의 이규섭 연구원은 사물인터넷을 “모든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물인터넷이 가능한 기기가 되려면 세 가지 요소를 갖춰야해요. 우선 ‘센서’를 부착해 기기 스스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야하죠. 센서란 기계에서 외부에 변화를 감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부품이에요. 사람에 비유하면 눈·코·귀 같은 감각기관에 해당되죠. 우리 가족과 낯선 사람을 구분하는 우편함, 남은 음식의 양을 확인하는 냉장고, 주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스피커의 놀라운 능력 역시 바로 이 센서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이 연구원은 “요즘 이처럼 각종 센서를 달고 있는 똑똑한 가전제품의 종류와 수가 엄청나게 늘고 있다”며 “이 변화를 ‘센서 혁명’이라 부른다”고 설명했어요.

 
두 번째 요소는 ‘인터넷 연결’ 입니다. 기기가 무선랜(Wi-Fi), 유선 통신, 이동 통신, WPAN(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 개인 무선통신망으로 블루투스·UWB·지그비 등이 있음) 등 인터넷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야 한단 거죠. 비가 온단 정보를 받은 우산이 신호를 보내고, 양치질을 하면서 일정을 체크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사물이 통신 네트워크와 연결됐기 때문이죠.
 
네트워크에 연결된 사물은 스마트폰이나 다른 가전제품들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이들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과도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고받는 정보란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다른 컴퓨터들과 통신으로 주고 받은 데이터·컴퓨터가 스스로 분석해 만들어낸 데이터 등을 모두 포함되죠.
 
마지막 요소는 ‘기기 스스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인공지능 기능이 있는 컴퓨터’입니다. 재민이와 재훈이의 일과를 보면 사람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택배 도착 시간·운동법·추천할 만한 요리 레시피 등을 가전제품이 직접 연구해 두 친구에게 전달했죠. 기기에 탑재된 인공지능 컴퓨터가 수집한 정보를 가지고 스스로 분석해 만들어낸 정보들입니다.
 
그렇다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 사이엔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요? 이 연구원은 "사물인터넷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는 ‘초지능’을 갖게 된다" 고 설명합니다. 사물인터넷으로 다른 사물과 연결된 인공지능 컴퓨터는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빨리 얻어 지능도 매우 빨리 향상된다는 것이죠. 이처럼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이 만나면 모든 사물에 초지능, 즉 매우 월등한 수준의 지능이 생깁니다. 이런 전자기기로 가득한 사회를 ‘만물 초지능 사회’라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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