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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바른정당에 "결혼 전 사귀어보고 성격 맞을 때 결혼"

중앙일보 2017.05.15 10:39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중앙포토]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중앙포토]

“결혼 전 사귀어보고 성격 맞을 때 결혼하는 것이다”

 
국민의당 주승용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한 비유다. 그는 “무조건적인 통합을 주장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12일 "바른정당과 통합 적극 검토" 주장했지만 "정책연대 먼저"로 물러서
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선 8.8%, 정의당에도 밀려
16일 새 원내지도부 선출, 자강과 통합 문제 본격 논의 전망

 
주 권한대행은 지난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8월 말 이전에 통합 전당대회도 치러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날 발언은 한 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그는 “오해의 소지가 많았다. 첨언한다”고 했다. 그 만큼 12일 발언이후 당 내에서 논쟁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동병상련 겪고 있는 바른정당과 개혁입법 통과를 위한 정책연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정책연대를 통해 건전한 국회를 운영하면서 다당제를 정착시키는 노력에 대해 개별적으로 의원 빼내기식 정치공작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정당지지도 조사(10~12일, 전국 1516명 대상)에서 국민의당은 8.8%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4.8%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9.6%)에 밀렸고, 바른정당(8.3%)과 비슷한 수준이다. 민주당은 44.7%, 한국당은 13%의 지지를 받았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문재인 정부의 허니문 기간임을 감안해도, 중도정당으로서의 정체성과 선명성 부각을 통한 지지층 확보가 과제가 된 셈이다.  
 
당 내에서도 “선거기간 정체성 확립과 세력화에 실패했다(문병호 전 최고위원)”는 반성이 나오는 가운데 새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구축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자강론과 바른정당 통합 문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유성엽(3선·전북 정읍-고창) 의원과 김관영(재선·전북 군산) 의원, 김동철(4선·광주 광산갑) 의원(이하 기호순)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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