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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물건 훔쳐갔다" 오해…30년 이웃에게 흉기 휘두른 60대 남성 검거

중앙일보 2017.05.15 10:23
이웃이 자신의 물건을 훔쳐간 것으로 오인하고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14일 낮 12시쯤 부산 감천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공영주차장 앞에서 이웃 주민 A(50)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B(60)씨를 체포해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얼마 전 자신이 쓰던 지팡이와 집 앞에 내놓은 박스 등 집기류가 없어지자 30년동안 이웃으로 지낸 A씨의 소행으로 의심했다. B씨는 이날 동네에 산책하러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공영주차장 앞에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왔다. B씨는 집을 나서기 전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도난을 당했다. 이웃 주민을 죽이러 간다"고 직접 신고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르면서 겁을 줬다. 위협을 느낀 A씨는 현장에서 도망쳐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의 집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그러다 현장 주변에서 흉기를 들고 귀가하던 B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피해자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30년 정도 이웃으로 지냈다.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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