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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보다 8살 위 전병헌 “나이는 숫자에 불과”

중앙일보 2017.05.15 02:54 종합 6면 지면보기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정무수석비서관에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비서관에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왼쪽 둘째부터)을 임명했다. 이날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수석들을 소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정무수석비서관에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비서관에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왼쪽 둘째부터)을 임명했다. 이날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수석들을 소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전병헌(59)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또 사회혁신수석으로 하승창(5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으로 김수현(55) 세종대 공공정책대학 교수를 발탁했다.
 

전 수석 “질서 존중해 시너지 낼 것”
하승창 수석은 시민운동가 출신
김수현 수석은 ‘심천회’ 멤버

전병헌 정무수석은 임종석(51) 대통령 비서실장보다 선수, 나이, 국회 경력이 더 많다. 임 실장은 재선 의원,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경력이지만 전 수석은 3선(17~19대) 의원을 지냈고, 당 최고위원·원내대표도 했다.
 
전 수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 실장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할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데 나이는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내 질서를 존중하면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소야대가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5당 체제 속에서 당·청은 물론이고 청와대와 국회의 관계가 합리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창의 정무’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청와대를 뜻하는 ‘국·청’이란 단어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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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출신의 전 수석은 당내 손꼽히는 ‘전략기획통’이다. 휘문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7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이끌던 평민당의 전문위원이 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DJ의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과 정책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5년 2월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를 지낼 때 최고위원이었다. 2016년 총선 때 낙천했으나 승복했고 문 대통령 주변에서 활동하면서 대선 때는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을 맡았다.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과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출신 인사다. 2011년과 2014년에는 박 시장의 서울시장 선거 캠프에서 선거 총괄을 맡았고, 2016년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됐다. 박 시장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경선 캠프에 합류했다. 박 시장이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서울이 고향으로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김수현 사회수석은 문 대통령이 2013년 초 만든 정책자문 조직인 ‘심천회(心天會)’ 출신이다. 매달 한 번씩 문 대통령을 만나 각 분야 정책을 다듬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정책 특보로 도시재생 활성화와 임대주택 확대 등 핵심 부동산 공약 등을 주도했다.
 
경북 영덕이 고향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김 수석은 “서민들 삶이 나아지고 국민이, 청년들이 희망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기획·조율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윤경·안효성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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