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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같은 의혹, 가짜 뉴스까지 나와 힘들었다”

중앙일보 2017.05.15 01:32 종합 14면 지면보기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36·사진)씨는 대선 유세 기간 내내 취업 특혜 의혹에 시달리며 대통령 후보 아들로서의 검증을 요구받았다. 준용씨는 2006년 말 한국고용정보원에 취업했고, 이듬해부터 채용 특혜 의혹이 일었다.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인터뷰
“내가 이력서만 내면 된다 했다고?
증언 녹취 장본인 만난 적도 없어”
취업 특혜 의혹 정면으로 반박

준용씨는 지난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후보의 아들이니까 검증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같은 의혹만 10년째 제기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는 거짓 정보로 만들어진 가짜 뉴스로 의혹을 제기해 매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건국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준용씨는 2008년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국민의당은 “‘아빠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준용씨가) 얘기했다”는 파슨스 동기의 증언 녹취를 공개하며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준용씨는 “파슨스 동기 인터뷰는 가짜다. 그는 나랑 만났던 파슨스 동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준용씨는 동업자 4명과 함께 2015년 게임 개발회사인 ‘티노게임즈’를 설립했고, 현재 이사로 일하고 있다. 준용씨가 디자인 총괄을 맡은 티노게임즈의 전략 모바일게임 ‘마제스티아’는 이달 말 출시된다. 
 
아버지 당선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TV로 개표 방송을 봤다. 아버지가 당선됐을 때 축하 연락을 드렸고 아버지도 고맙다고 했다. 나도 그렇고 아버지도 과묵한 편이라 잘 표현을 안 한다.”
 
대선 기간에 아버지를 돕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아버지 일을 많이 도와드렸다. 특히 취업 특혜 의혹 관련 대응을 밤새워 도와드렸다. 게임 개발과 병행하느라 힘들었다.”
 
게임 업계에서 규제 완화 등 기대가 많은데.
“나 때문에 규제가 풀리거나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도 안 된다. 다만 아버지는 게임에 편견이 없고 이해가 깊은 분이다. 아버지가 내놓은 게임 관련 공약이 ‘4차 산업 진흥과 융합된 게임 콘텐트 진흥을 위한 정책’이란 것을 볼 때 게임 업계에 긍정적인 면은 많다. ” 
 
안별 기자 ahn.by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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