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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일만에 돌아온 '전교 1등', 조은화양...공무원 꿈꾸던 속 깊은 딸

중앙일보 2017.05.13 16:17
미수습자 허다윤양과 조은화양의 어머니 박은미, 이금희씨가 지난 4월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현장 밖 미수습자 가족 컨테이너 앞에서 육상으로 올라온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중앙포토]

미수습자 허다윤양과 조은화양의 어머니 박은미, 이금희씨가 지난 4월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현장 밖 미수습자 가족 컨테이너 앞에서 육상으로 올라온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중앙포토]

  
세월호 선체수습본부가 13일 오후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골이 미수습자 조은화양으로 확인된다고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123일만이다.
 
조은화양의 가족들은 그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화는 다정하고 속 깊은 딸이었다"고 말했다. 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과거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한테 뽀뽀부터 했고, 문자나 카카오톡을 하루에도 몇 번씩 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비용이 32만 7000원이나 된다고 미안해 하던 딸"이라며 "은화의 꿈은 회계 담당 공무원이었다"고 전했다. 학교와 학부모에 따르면 은화양은 수학을 좋아했으며 전교 1등을 도맡아하던 우등생이었다고 한다.
 
은화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은 지난 12일 세월호의 선미 8인 다인실에서 발견된 것이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발견 당시 유골은 좌현에서 약 2~3m 높이의 8인 다인실 안에서 내부 합판 등에 끼어있었다고 한다. 이보다 앞선 11일에는 조은화양의 가방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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