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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층서 유골 다수 발견

중앙일보 2017.05.13 01:08 종합 8면 지면보기
세월호에서 다수의 유골이 발견된 12일 전남 목포 신항에서 감식단이 선체를 수색하고 있다. [뉴시스]

세월호에서 다수의 유골이 발견된 12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감식단이 선체를 수색하고 있다. [뉴시스]

세월호 선체 4층 선미 쪽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다수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2일 오후 4시35분쯤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수색 중 다수의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기 시작한 이래 뼈가 한꺼번에 다수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미 쪽 여학생 객실 있던 곳서

뼈가 발견되자 수색 작업은 곧바로 중단됐으며 국립과학수사요원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 감식단이 현장에서 뼈를 수습했다. 이 뼈는 신원 확인을 위해 국과수로 보내 미수습자 가족의 DNA와 대조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작업은 한 달가량 걸릴 전망이다.
 
이날 다수의 뼈가 발견된 위치는 4층 선미 쪽 객실 여자 화장실 인근이었다. 뼈들은 흩어지지 않은 채 선체 내 물체에 낀 채 발견됐다. 4층 선미는 세월호 침몰 당시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던 객실이 있는 곳이다. 뼈가 발견된 4-11구역은 단원고 여학생이 머물렀던 다인실과 가깝다.
 
이 구역에선 지난 10일 이후 3일 연속 뼈가 발견됐다. 현장수습본부는 10일 오전 뼈 2점을 발견한 데 이어 11일에도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1점을 수습했다.
 
이날 단원고 미수습자 조은화 학생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과 휴대전화, 학생증도 발견됐다.
 
4층 선미는 세월호 침몰 당시 충격으로 5층과 협착돼 심하게 찌그러진 곳이다. 이로 인해 최초 수색 대상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장기간의 수색에서 진척이 없자 미수습자 가족들이 “추가로 선체에 구멍을 뚫는 등 수색 방법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따라 추가 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곳에서 다수의 뼈가 발견됨에 따라 미수습자 가족들은 예상보다 많은 진흙이 쌓여 있는 선체 중앙 부분에도 추가 천공을 통한 수색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세종=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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