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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백상아리 바로 옆에 있습니다"

중앙일보 2017.05.13 00:50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 상어떼가 출몰해 현지 치안당국이 대피방송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 CNN 홈페이지 영상 캡처]

[사진 CNN 홈페이지 영상 캡처]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캐피스트라노비치에서 백상아리 15마리가 포착됐다. 해변과 가까운 바다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백상아리의 모습이 치안당국이 헬기에서 촬영한 영상에 생생히 담겼다.
 
이 헬기는 당시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들에게 "당신은 지금 백상아리 15마리 옆에서 서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안전요원은 "침착하게 물 밖으로 나오라"며 "상어가 파도를 탈 수 있는 곳까지 접근했다"고 알렸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렌지카운티의 안전 책임자가 받은 상어 출몰 보고만 2건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 CNN 홈페이지 영상 캡처]

[사진 CNN 홈페이지 영상 캡처]

같은 날 저녁엔 오렌지카운티 북쪽 롱비치 앞바다에서도 상어떼가 발견됐다. 롱비치 소방당국은 '상어 출몰 주의보'를 내리고, 해변 이용객들에게 "물에 들어가려거든 위험을 감수하라"고 공지했다.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 상어떼가 출몰이 잦아진 건 올 초부터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샌디에이고 북쪽 샌 오노프레 해변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해수욕을 즐기던 33세 여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이 여성은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에 다리를 물려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 상어가 좋아하는 노랑가오리나 큰 넙치 같은 어류가 풍부해 상어가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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