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재인 대통령과 반려묘 '찡찡이'의 기묘한 인연

중앙일보 2017.05.11 13:41
문재인 대통령(2012년 18대 대선후보 당시)과 반려묘 찡찡이. [사진 문재인 캠프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2012년 18대 대선후보 당시)과 반려묘 찡찡이. [사진 문재인 캠프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 취임으로 지난 2012년 약속했던 반려묘 '찡찡이'의 청와대 입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찡찡이의 기묘한 인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반려묘 찡찡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양산 자택에서 기르던 길고양이다. 찡찡이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2012년 18대 대선 후보 시절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찬조연설을 통해서다.
 
당시 유 전 문화재청장은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가 끝나고 고향인 양산 시골집에서 머무를 때 그의 집에 방문한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 전 문화재청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양산 집을 방문했을 때) 집 마루에 죽은 쥐가 있었다. 농촌이라고 해도 마루에 죽은 쥐가 (버젓이) 있는 건 보기 드문일이라 놀랐었다"며 "왜 이걸 안 치웠나 싶기도 하고, (당시) 희한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바로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나타나더니 황급이 쥐를 치웠다"며 "그래서 제가 '집에 쥐가 많습니까? 쥐약이라도 놓은 겁니까' 했더니 김 여사 말씀이 그 집 고양이가 문 후보를 보여주려고 매일 쥐를 잡아와 마루에 놓아 두었다"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께서) 그 녀석은 유기묘, 그러니까 유기견처럼 버려진 고양이"라며 "찡찡이는 문 후보가 데려와서 키우고 있었는데, 얼마나 녀석을 사랑해줬으면 주인님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열심히 쥐를 잡아오겠느냐"고 유 전 청장이 전했다.
 
유 전 청장은 이어 "김여사님은 그런 찡찡이의 마음을 아니까 문 후보가 집에 와서 죽은 쥐를 보고 찡찡이를 불러 칭찬을 해줄 때까지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었다"며 "그 지아비에 그 아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과 찡찡이의 일러스트 [사진 문재인 캠프 트위터]

문재인과 찡찡이의 일러스트 [사진 문재인 캠프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은 18대 대선 후보 시절인 2012년 12월 당시 반려묘 '찡찡이'와 반려견 '마루'를 당선될 경우 청와대에 데리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취임으로 찡찡이를 청와대에 데리고 갈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퍼스트캣'이 된다.
 
현재 찡찡이는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청와대 입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