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터널 안에서 일어난 유치원 통학버스 사고 현장. 이 사고로 한국 국적의 어린이 등 1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는 쓰레기 운반 차량을 들이받은 뒤 출입구 쪽에서 불이 나기 시작 , 27분 만에 전소됐다. 아이들은 유독성 연기에 질식돼 탈출하지 못했다. [중국 웨이보 화면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5/11/ff216131-9945-413f-9649-2f1c03d936c3.jpg)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터널 안에서 일어난 유치원 통학버스 사고 현장. 이 사고로 한국 국적의 어린이 등 1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는 쓰레기 운반 차량을 들이받은 뒤 출입구 쪽에서 불이 나기 시작 , 27분 만에 전소됐다. 아이들은 유독성 연기에 질식돼 탈출하지 못했다. [중국 웨이보 화면 캡처]
9일 오전 9시쯤(현지시간)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환추이(環翠)구의 타오자쾅(陶家夼) 터널 안에서 유치원 통학버스에 불이 나 한국 국적 및 이중 국적 어린이 10명 등 유치원생 11명 전원과 운전기사 포함 1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숨진 김가은(4)양의 아버지 김미석(39)씨는 밀려오는 후회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날 가은이가 입고 간 분홍 원피스가 허벅지에 붙어 있던 모습을 품고 평생 살아가겠죠. 어제는 특히 유치원 가기 싫다며 마른기침을 하며 헛구역질까지 했는데 가라고 보낸 내가 죄인입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터널 안에서 일어난 유치원 통학버스 사고 현장. 이 사고로 한국 국적의 어린이 등 1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는 쓰레기 운반 차량을 들이받은 뒤 출입구 쪽에서 불이 나기 시작 , 27분 만에 전소됐다. 아이들은 유독성 연기에 질식돼 탈출하지 못했다. [중국 웨이보 화면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5/11/ff216131-9945-413f-9649-2f1c03d936c3.jpg)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터널 안에서 일어난 유치원 통학버스 사고 현장. 이 사고로 한국 국적의 어린이 등 1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는 쓰레기 운반 차량을 들이받은 뒤 출입구 쪽에서 불이 나기 시작 , 27분 만에 전소됐다. 아이들은 유독성 연기에 질식돼 탈출하지 못했다. [중국 웨이보 화면 캡처]
사고를 당한 상율(4)군의 아버지 이정규씨도 "아이들이 사고 조짐을 먼저 알고 있었던 듯하다. 아침에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옷을 입혀 주는데 아이가 '유치원 차가 너무 뜨거워'라고 하면서 유치원에 안 가겠다고 떼쓰는 걸 겨우 달래서 보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족들은 사건의 원인 규명과 법적 책임, 사후 대책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용규(71) 중세국제학교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소중한 보배들을 불의의 사고로 보낸 데 대해 죄송스럽고 죄스럽다"며 "남은 인생을 죄인으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고 사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