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3강 이끄는 포수의 힘
KIA, SK서 데려온 김민식 맹활약
NC 김태군, 7연승 맨쉽과 찰떡궁합
LG 정상호·유강남, 번갈아 승리 견인
NC는 ‘외국인 선발 듀오’ 맨쉽(7승)과 해커(3승)가 있어 든든하다. 3~5선발이 다소 불안하지만, 원종현(11홀드)-김진성(3승·6홀드)-임창민(11세이브)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의 힘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1위(2.72) LG는 선발과 불펜이 전반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마운드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들 ‘3강’의 안방마님들도 주목받고 있다. ‘투수는 포수 하기에 달렸기’ 때문이다.


LG는 정상호(35)와 유강남(25)이 번갈아 마스크를 쓴다. 포수 평균자책점(CERA) 1위는 정상호(2.46), 2위는 유강남(2.93)이다. 6승(1패)을 기록 중인 류제국은 “나는 정상호의 아바타”라고 말할 만큼 그를 믿고 의지한다. 프로 17년차 베테랑인 정상호는 변화무쌍한 볼배합으로 상대 허를 찌른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에 입단한 뒤 부진했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부터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타율이 0.327일 만큼 타격감도 좋다. LG가 애지중지 키우는 유강남은 “정상호 선배가 뛰는 모습만 봐도 공부가 된다”고 했다.
두산 니퍼트 6이닝 무실점 쾌투 4승째
두산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3피안타·2볼넷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를 앞세워 아웃카운트 18개 중 10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포수 양의지는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1타점을 기록했다. 대구에선 LG가 1-1로 맞선 9회 초 박용택의 솔로홈런과 양석환의 만루포가 터지면서 삼성을 6-1로 꺾었다. 삼성 이승엽은 7회 좌전안타를 쳐 양준혁(전 삼성·3879루타)을 제치고 프로야구 통산 최다루타(3880) 기록을 새로 썼다.
◆프로야구 전적(10일)
▶kt 3-0 KIA ▶LG 6-1 삼성 ▶롯데 8-1 한화
▶SK 0-6 두산 ▶넥센 0-3 NC
▶SK 0-6 두산 ▶넥센 0-3 NC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