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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하반기 국내외 증시 조정 가능성"

중앙일보 2017.05.09 15:39
올 들어 국내외 증시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훈풍이 잦아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9일 ‘최근 세계 증시 호전 배경 및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증시가 아직 과열 수준은 아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조정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는 북한의 핵 도발, 대중(對中) 교역 차질,
신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미국 금리 인상 등이 변수

올 들어 8일까지 세계 증시는 약 7.3% 올랐다. 선진국에서는 유로존(11.9%)·미국(6.3%)의 상승세가 돋보였고, 신흥국에서는 아르헨티나(25.1%)·터키(20.2%)·인도(12.1%)·한국(10.8%) 등이 선전했다. 특히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8일(현지시간) 9.72로, 1993년 12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 600도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적 경기 회복 기대감 확산, 주요국 기업의 실적 개선, 유가 반등,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환율 갈등과 유럽의 정치적 불안감에 대한 우려 감소 등에 힘입어 세계 증시가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그러나 올 하반기로 갈수록 위협 요인이 도드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중국·영국 등의 성장세 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등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환율 갈등 유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갈등, 산유국의 감산 실패 등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도 하반기에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 도발, 대중(對中) 교역 차질, 신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미국 금리 인상 등을 변수로 꼽았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적은 상황에서 조그마한 악재라도 터지면 증시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남승률 기자 nam.se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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