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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변인, 文 프리허그 '간택' 발언 사과

중앙일보 2017.05.08 23:39
[사진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 페이스북]

[사진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 페이스북]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프리허그 행사를 두고 낸 논평에 대해 사과했다.  
 
고 대변인은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 후보의 프리허그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간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댓글의 부적절함도 사과드린다. 거듭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7일 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제 홍대 앞에서 진행된 프리허그 행사에서 사회자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문 후보와 주변 인물들이 박장대소하는 모습에 성적모욕감을 느꼈다는 여성들이 속출했다"며 "사회자는 계속해서 여성들을 모욕하고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문 후보는 이를 저지하기는커녕 모든 여성이 자신의 간택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프리허그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자신을 문 후보 프리허그 행사에서 유기묘 6마리를 키워 무대에 올라간 일반 시민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고 대변인 SNS를 통해 "모두 기뻐했고 위로받았다. 그런데 고 대변인님의 글을 읽고 저희는 간택을 기다리는 매춘부가 된 느낌이었다"고 항의했다.  
 
그러자 고 대변인은 "어이가 없군."이라고 짧게 답했다.  
 
해당 네티즌은 "어이가 없으시다니요? 수치심을 느낄 거라는 제 감정을 상상하셔서 인터넷에 올리신 건 옳고, 정작 수치심을 고 대변인께 느낀 제 감정은 어이가 없다면 어떤 것이 실체인가. 저는 당사자다"라며 "그 논평으로 성적인 수치심과 모멸감을 받게 하신 대변인님의 사과를 바란다"고 답글을 달았다.  
 
이 글에 고 대변인은 "혹시... 양념?"이라고 대응했다.  
 
국민의당은 여러 논평에서 문재인 열성 지지자를 '양념부대'로 표현한 바 있다.  
 
이후 해당 댓글에 대해 논란이 일자 고 대변인은 관련 트윗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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