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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유세 마무리, 시민들과 12시간 '필리버스킹'

중앙일보 2017.05.08 22:31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 들어간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2017.05.08 김상선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 들어간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2017.05.08 김상선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시작한 '심상정×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을 마무리하며 선거운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촌 유플렉스 앞, 오후 8시 500여명 시민 몰려

'필리버스킹'은 의회 내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장시간 연설 등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와 거리공연인 '버스킹'을 합친 말이다.  
 
공식 선거운동 종료시각인 자정까지 이어질 이날 '필리버스킹'에는 첫 투표권 행사를 앞둔 대학생,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 아이를 낳고 육아와 직장을 병행한 이른바 ‘슈퍼맘’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사드(THAAD) 배치 예정지역인 경북 성주 주민, 가습기피해자가족모임 대표,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반려동물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유세차 위에 올랐다.    
 
영화감독 김조광수씨는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동성혼 반대' 입장을 밝힌 문 후보를 의식한듯 “다수 국민이 합의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옳은 일이라면 지도자는 다수 국민의 합의를 끌어내줘야 한다”며 심 후보 지지의사를 표했다.  
 
오후 8시 심 후보의 저녁 유세가 시작될 무렵, 필리버스킹 현장에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심 후보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떨치고 일어섰던 국민 여러분, 그 맨 앞에 섰던 청년 여러분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왔다. 다시는 촛불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확고한 여러분의 결단을 믿고 이 자리에 섰다”며 힘줘 말했다.
 
저녁 유세에는 오전부터 함께한 심 후보의 남편 이승배씨 외에 아들 이우균씨가 등장해 심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아들 이우균씨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기억이 있었던 5살 이후부터 강산이 두 번쯤 바뀌었지만 어머니의 말과 행동이 다른 걸 본적이 없다”며 “진짜 대한민국이 변하려면 진짜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면 된다”고 강조했다.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 들어간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2017.05.08 김상선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 들어간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2017.05.08 김상선

 
필리버스킹이 진행되는 내내 심 후보는 목이 쉬었음에도 사회자로 나서 이야기를 듣고 질문에 답을 했다. 유세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직접 만나 사진을 찍고 끝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오후 9시30분쯤 신촌로터리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만나는 '게릴라데이트'를 진행했다. 시민들은 "사랑합니다", "힘내세요"라며 심 후보를 격려했다. 
 
한 시간 가량 시민들과 만난 후엔 유플렉스 앞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선거운동 마무리에 들어갔다. 심 후보는 "우리의 열망과 헌신이 더 나은 대한민국, 우리 삶을 바꾸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운동 기간 아쉬운 점이 없느냐는 질문에 심 후보는 "최선을 다했다"며 "남은 것은 국민들 선택할 몫이고 내일 결과 바탕으로 해서 국민들과 또 한걸음 한걸음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심 후보는 신촌지구대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인근 편의점 등을 조용히 방문하며 지난달 17일부터 이어진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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