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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당선 소식에 대선 후보들 저마다 "나와 닮았다"

중앙일보 2017.05.08 18:08
 
사진은 이번 대선에 출마한 각 후보들의 선거공보 표지모습이다. 잘 뽑자는 상징적 의미로 요즘 유행하는 뽑기방 집게를 넣어 표현했다. 왼쪽부터 기호1번 문재인, 기호2번 홍준표, 기호3번 안철수, 기호4번 유승민, 기호5번 심상정 후보. 사진 김성태

사진은 이번 대선에 출마한 각 후보들의 선거공보 표지모습이다. 잘 뽑자는 상징적 의미로 요즘 유행하는 뽑기방 집게를 넣어 표현했다. 왼쪽부터 기호1번 문재인, 기호2번 홍준표, 기호3번 안철수, 기호4번 유승민, 기호5번 심상정 후보. 사진 김성태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임마뉴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되자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측이 각자 "우리후보와 닮은 사람"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마크롱의 당선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논평을 내고 "마크롱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거쳐 경제장관을 맡아 국정운영 경험을 쌓은 준비된 대통령"이라며 문 후보의 '준비된 대통령' 슬로건과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박 단장은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보수와 진보를 넘는 멋진 정치를 펼쳐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선대위 전희경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마크롱 당선인은 경제장관 재임 당시 기업규제를 풀고 노동시간과 해고 규정을 완화하는 등 친기업 정책을 주도해 왔다. 이번 대선에서도 법인세 인하와 노동유연성 강화 등 경제 자유주의와 재정 건전성 확보를 강조했고, 특히 공무원12만명 공공부문 일자리 감축 공약을 내세웠다"며 "그런 면에서 마크롱 당선인과 홍준표 후보는 닮아 있다.홍 후보는 '기업에게는 자유를, 서민에게는 기회를'주는 친시장 경제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를 꺴다. 낡은 이념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선택한 것"이라며 "내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선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이다. 한국의 기득권 양당 정치구조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측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프랑스의 안철수' 마크롱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마크롱은 창당 1년 남짓 된 신생정당을 기반으로 대권 도전에 나서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측 지상욱 대변인은 "프랑스에는 마크롱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유승민이 있다"며 "지역 기반 정치를 하지 않고, 좌우에 치우치지 않은 개혁적 보수인 유승민과 마크롱은 유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지 대변인은 "프랑스가 마크롱을 선택했듯 대한민국도 극좌, 극우에 치우친 패권 세력이 아닌 오로지 국민만 위하는 정치인을 원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측 추혜선 대변인은 "거대 양당구도를 깨뜨린 프랑스의 과감한 선택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프랑스 국민이 가능성을 위해 과감히 결단한 것처럼 우리 국민도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적임자인 심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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