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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역사는 항상 변화와 미래 선택...다윗에 힘 실어줄 것"

중앙일보 2017.05.08 17:1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일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대선>안철수 대전 마지막 유세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중구 중앙로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치=대선>안철수 대전 마지막 유세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중구 중앙로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프랑스 마크롱처럼 한국 기득권 양당구조 혁신"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
"안희정, 반기문 힘 합쳐 대통합정부 만들겠다"

안 후보는 5박 6일 국민속으로 뚜벅이 유세의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부터 언급했다. 투자은행가 출신인 마크롱은 지난해 4월 사회당을 탈당해 의석 한 석없는 신생 중도정당 잉마르슈를 단신으로 창당한 후 1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를 깼다. 프랑스는 낡은 이념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면서다.
이어 "내일 한국의 대선도 못해도 2등은 하면서 살아남는 기득권 양당 정치구조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께서도 낡은 과거에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당직자들에게 "여기 계신 분들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하는 것"이라며 "저쪽은 세력도 사람도 조직도 돈도 많은 정말 기득권정치의 상징이고, 우리는 부족하지만 변화에 대한 열망과 국민 지지를 안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확신한다. 항상 선거도, 역사의 흐름도 그냥 머물러있는 것보다는 변화를 택했고, 과거보다는 미래를 택했고, 골리앗보다는 다윗에 많은 사람이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 '걸어서 국민속으로' 마지막 날 행보를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전=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 '걸어서 국민속으로' 마지막 날 행보를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전=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이어 안 후보는 서울 광화문 유세를 시작으로 천안, 청주에 이어 대전으로 '충청선'을 타며 유세를 했다. 국민의당이 창당한 탄생지이자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곳을 마지막 유세지로 선택한 것이다. 그는 대전 유세에서 "안철수 대통합정부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개혁 공동정부 구성해 이 나라 바로세우고 미래로 나가겠다”며 “안희정 지사의 훌륭한 통합정신 개혁 공동정부에서 실현하겠다. 반기문 전 총장의 탁원한 외교적 능력이 국가를 위해 발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능력있는 모든 인재, 전국에서 찾아 쓰겠다.안철수 정부의 다른 이름은 국민이 만드는 미래정부"라고도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유세에선 “국민에 의한 결선투표로, 젊은 도전자 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1번과 2번은 과거”라며 “여러 번 기회를 주었지만, 국민께 돌아오는 게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홍준표 후보 어느 쪽을 뽑아도 국민은 분열된다”며 “앞으로 5년 내내 광장은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 표심을 놓고 다투고 있는 홍 후보에 대해서는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을 이기지 못한다”고 했다. 중도 표심을 놓고 다투는 문 후보에 대해서는 “문재인 찍으면 무능한 계파 패거리 정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모든 여론조사를 뒤엎는 대역전극이 펼쳐지고 있다”며 “바로 국민의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 국민의 힘으로 미래가 과거를 이긴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충남 천안 중앙시장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충남 천안 중앙시장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 후보는 이날 본격적인 유세 일정을 시작하기 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출근 인사를 했다. 시장 등을 걸어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뚜벅이 유세’를 했다. 그는 오전 기자회견에서 “걷고 또 걸으면서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이유도 되돌아보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초심도 더욱 간절해졌다”며 “저는 감히 '뚜벅이 유세'를 제2의 안풍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이 있었기에, 국민께서 그것을 알아봐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안 후보는 대전 유세를 마친 후 서울 홍익대로 올라와 자정까지 '국민속으로' 페이스북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하며 선거 운동을 마무리한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으로 페이스북 라이브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안 후보가 지난달 18일부터 8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호남ㆍ제주 9회, 영남 7회, 경기ㆍ수도권 5회 등 33차례에 걸쳐 전국을 누비며 유세를 했다고 밝혔다. 이동거리는 총 8000여㎞다. 지난 4일 뚜벅이 유세를 시작한 후 7일까지 4만8848보를 걸었다. 한 도시당 1만2212보를 걸은 셈이다. 
 
천안ㆍ대전=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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