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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어른이날’ 韓 박스오피스, ‘가오갤 VOL.2’ 1등

중앙일보 2017.05.08 16:49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영화사 제공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영화사 제공

#형보다 나은 아우, ‘가오갤 VOL.2’
성인 팬층이 두터운 마블 히어로 영화가 올해 또 어린이날(5월 5일) 극장가의 승자가 됐다. 지난 주말, 은하계 최고 해결사들의 활약상을 그린 마블의 SF 액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제임스 건 감독, 이하 ‘가오갤2’)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것. 3일 개봉한 ‘가오갤2’는 사흘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주말 박스오피스2017년 5월 5~7일

 
7일(일)까지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172만 명. 2014년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에 도전했다. 다소 저조한 134만 관객을 모았던 전편의 성적을 이미 넘어섰다. 월등히 늘어난 스크린 수도 이번 흥행에 한몫했다. 1편은 인지도가 부족한 신생 시리즈였던 데다, 대형 배급사들의 스크린 경쟁이 치열한 7월 개봉한 탓에 최다 539개 관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이번 ‘가오갤2’는 전국 1218개 스크린을 장악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그루트 한 장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그루트 한 장면



#15년 전 어린이날 출동한 마블 히어로는?
어린이날 시즌 마블 코믹스 기반 히어로 영화의 선전은 15년 전부터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타자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2002년 1편이 5월 3일 개봉한 뒤 2007년 3편이 다시 어린이날 극장가를 찾아 당일 흥행 1위에 올랐다. 이후 ‘아이언맨’(2008~) ‘어벤져스’(2012~) 시리즈 등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후 한국영화가 어린이날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한 것은 2009년 ‘7급 공무원’(신태라 감독)과 2014년 ‘역린’(이재규 감독) 단 두 차례. 이때에도 마블 히어로가 등장하는 ‘엑스맨 탄생:울버린’(개빈 후드 감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마크 웹 감독)이 각 해 흥행 3위권에 안착했다. 기세를 몰아 마블 히어로 영화는 거의 매년 이 시즌 개봉관 수를 늘려 가는 추세다.  
보안관 /영화사 제공

보안관 /영화사 제공

 
#한국영화 자존심 지킨 아재 코미디 ‘보안관’
한편,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신인 김형주 감독의 범죄 코미디 ‘보안관’이 83만 관객을 모아 ‘가오갤2’를 바짝 추격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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