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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람들은 어떻게 투표했을까? 지도로 보니…

중앙일보 2017.05.08 15:49
30대 신예 정치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통령으로 선출돼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인들의 투표 성향을 한눈에 들어오는 그래픽 뉴스로 정리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7일 프랑스 사람들이 어떻게 투표했는지 보여주는 그래픽 뉴스를 통해 이번 프랑스 대선을 분석했다. 파란색은 마크롱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았던 지역이고, 노란색은 르펜의 지지율이 높았던 지역이다. [사진=뉴욕타임스 홈페이지]

뉴욕타임스는 7일 프랑스 사람들이 어떻게 투표했는지 보여주는 그래픽 뉴스를 통해 이번 프랑스 대선을 분석했다. 파란색은 마크롱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았던 지역이고, 노란색은 르펜의 지지율이 높았던 지역이다. [사진=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실업률 높고 가난한 지역일수록 르펜 지지" NYT 분석

NYT는 대부분 지역에서 마크롱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실업률이 높고 임금이 낮은 지역에선 국민전선 대표 마린 르펜이 강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르펜의 ‘반세계화’ 슬로건이 제대로 먹힌 곳은 프랑스 북동부 지역이다. 특히 엔 주에서 르펜은 52.9%의 득표율을 얻어 47.1%를 얻은 마크롱을 앞섰다.  
 
역시 북부 지역인 파 드 칼레에서도 르펜이 52.1%의 득표율로 47.9%의 마크롱을 앞섰다. 광산 지역인 파 드 칼레는 광산 관련 산업이 활기를 잃으며 실업률이 높아졌고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르펜은 또 국민전선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남동부 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마크롱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마크롱은 프랑스 대부분 지역에서 르펜보다 많은 표를 거뒀다.  
 
특히 주요 도시와 부유한 교외에서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 파리에선 90%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문은 “1차 투표에선 마크롱을 거부한 유권자들이 이번엔 그에게 표를 던졌다”며 “많은 유권자가 그나마 그를 ‘차악’으로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그러나 르펜이 제기한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국민전선은 프랑스에서 정치적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며 “마크롱은 분단된 프랑스를 통합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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