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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출신 전성시대… 린드블럼, 아담도 MLB행

중앙일보 2017.05.08 15:16
[포토]린드블럼,선발 역투

[포토]린드블럼,선발 역투

KBO리그 출신 전성시대다.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와 아두치(32·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조시 린드블럼(30·피츠버그 파이리츠)과 아담 윌크(30·뉴욕 메츠)까지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테임즈, 아두치 맹활약 이어 빅리그 복귀전 치러

린드블럼은 8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2-6으로 뒤진 9회 초 2사 등판해 헤르난 페레즈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전날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린드블럼은 1131일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잘 치러냈다.
 
린드블럼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 에이스로 활약했다. 2년간 23승을 거뒀고, 팬들을 그를 '린동원(린드블럼+최동원)'이라고 불렀다. 롯데는 재계약을 원했지만 셋째 아들 먼로가 심장병을 앓는 바람에 린드블럼은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글로 정성들인 작별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피츠버그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린드블럼은 시범경기와 트리플A에서 호투를 펼치다 지난 7일 콜업 기회를 잡았다.
2013.07.11. 프로야구 LG 트윈스-NC 다이노스 경기가 1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선발 아담이 역투하고 있다.

2013.07.11. 프로야구 LG 트윈스-NC 다이노스 경기가 1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선발 아담이 역투하고 있다.

2013년 NC에서 아담이란 등록명으로 뛰었던 윌크도 같은 날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맷 하비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윌크는 마이애미전에서 3과3분의2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한국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던 아담은 NC 구단과 자주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 다시 한국 무대를 밟지 않았다. 그는 한국 생활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NC 테임즈

NC 테임즈

한국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상은 대단하다. 테임즈가 포문을 열었다. 2014년 NC에 입단한 테임즈는 3시즌 동안 타율 0.349, 124홈런·382타점·64도루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MVP까지 수상한 그는 올해 밀워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테임즈는 4월에만 홈런 11개를 터트리며 주목받고 있다. 이날 린드블럼이 등판한 경기에선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기록은 타율 0.324, 12홈런·22타점. 12홈런은 MLB 전체 3위에 해당한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전이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롯데 아두치가 5회초 1사 만루에서 2루수앞 땅볼로 1타점을 올리고 있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전이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롯데 아두치가 5회초 1사 만루에서 2루수앞 땅볼로 1타점을 올리고 있다.

아두치 역시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린드블럼과 함께 롯데에서 2년간 활약했던 아두치는 허리 통증을 숨기고 옥시코돈을 복용한 것이 발각돼 퇴출됐다.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은 경기력 향상 물질이 아니라 미국에선 합법적이지만 한국에선 징계대상이다.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아두치는 지난달 25일 빅리그에 올라왔다. 3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3안타를 날린 아두치는 12경기에서 타율 0.317, 7타점을 올리며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아두치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빅리그와 트리플A 사이의 선수라면 도전해볼만하다. 한국에서는 배울 것이 있다. 롯데 팬은 열광적이고 선수 이름 하나하나를 외쳐준다. 수퍼스타가 된 것처럼 멋진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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