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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서 산불 진화 헬기 비상착륙…정비사 병원 이송 중 숨져

중앙일보 2017.05.08 13:15
 
8일 오전 11시46분쯤 강원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도계농공단지 인근 하천 변에서 산불진화 중이던 산림청 소속 진화 헬기 1대가 비상착륙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정비사 조모(47)씨가 병원으로 후송 중 숨졌다. 

사고 헬기 진화 작업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
산림청 소속 산불진화대원 고사목 맞고 쓰러져
대구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 나무에 눈 부딪쳐 다치기도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조종사 2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헬기는 산불진화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했다. 이 때문에 기체 일부가 파손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진화헬기가 이동 중 고압선에 걸려 사고가 났다"며 “조종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비상착륙한 산림청 헬기. [사진 강원도 소방본부]

비상착륙한 산림청 헬기. [사진 강원도 소방본부]

이와 함께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산불 진화에 나섰다가 다치는 대원들도 속출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25분쯤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 산7번지에서 영월국유림관리소 소속 산불진화대원 엄모(53)씨가 진화작업을 하던 중 쓰러지는 고사목에 어깨를 맞고 쓰러졌다. 당시 엄씨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다.
 
하지만 주변 대원들의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았다. 다행히 헬멧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있어 크게 다치지 않았다. 현재 엄씨는 삼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오후에서도  대구소방본부  소속 한 대원이 진화작업을 하던 중 나무에 부딪혀 눈을 다쳤다. 다행히 이 대원 역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진화작업에 다시 투입됐다.  
삼척=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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