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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삼척 산불 사흘만에 축구장 212개 산림 잿더미

중앙일보 2017.05.08 11:47
산림청 소속 헬기가 7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대관령 아래 성산면 일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산림청 소속 헬기가 7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대관령 아래 성산면 일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산림 피해 면적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산불 삼척 100㏊, 강릉 52㏊ 산림 잿더미로 변해
산림·소방당국 진화 헬기 57대와 진화 인력 1만명 투입

8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축구장(7140㎡) 212개 면적에 달하는 산림 152㏊가 잿더미로 변했다.  
산림·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15분부터 일출과 동시에 강릉과 삼척지역에 진화 헬기 57대와 1만여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했다.
 
강릉 산불은 지난 7일 오후 6시 산림 당국이 진화가 완료됐다고 발표했지만, 성산면 어흘리 일대에서 재발화했다. 또 금산 1리 마을회관 앞, 금산 교회 인근, 강릉교도소 담장 주변 등에서 산불과 연기 목격 신고도 잇따랐다.
산림청 관계자가 7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대관령 아래 성산면 일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산림청 관계자가 7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대관령 아래 성산면 일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산림당국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재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당국은 긴급재난문자 송출시스템을 통해 8일 오전 3시 29분 ‘성산면 산불 재발화에 따라 보광리, 관음리 주민은 안전한 마을회관으로 신속히 대피 바랍니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따라 성산면 어흘리 1, 2리 주민 30여 명이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강릉시 역시 재발화 지점인 관음리와 어흘리 주민 5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강릉 산불은 현재 불이 꺼졌다 살아났다를 반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면적은 52㏊에 이른다.
소방대원들이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 강원도 소방본부]

소방대원들이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 강원도 소방본부]

 
삼척 도계읍 산불은 큰불이 잡혔다. 현재까지 피해면적은 100㏊다.현장엔 진화 헬기 38대와 5000여명의 진화인력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일 불길이 민가 인근으로 옮겨붙자 안전지대로 대피했던 도계읍 늑구 1리 22가구 30여명 역시 집으로 복귀했다. 이와 함께 강원소방본부는 삼척에 있는 경동화약고에 보관된 폭약 12.5t과 뇌관 2200발을 동해시로 옮겼다.  
박재복 강원도 녹색국장은 “강릉 산불은 땅속에 남아 있던 불씨가 강풍을 타고 되살아 난 것”이라며 “삼척 산불은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큰 불길을 잡았다”고 말했다.
강릉·삼척=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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