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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연경 "터키 잔류 혹은 중국 진출"

중앙일보 2017.05.08 11:32
배구여제 김연경

배구여제 김연경

'배구 여제' 김연경(29)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터키 혹은 중국이다.
 

소속팀 페네르바체 우승 이후 8일 귀국 소감 밝혀
6, 7월엔 국가대표서 그랑프리, 태국 올스타전 나서

김연경은 8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김연경은 터키여자배구 페네르바체를 2관왕(컵·리그)에 올렸다. 그는 기로에 서 있다. 페네르바체와 1년 계약이 끝나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날 것 같다. 중국, 터키리그를 고려 중이다. 리그 수준과 조건을 고려하고 있다. 대표팀 일정과도 잘 맞아야 한다. (연봉 문제 때문에)갈 수 있는 팀이 한정되어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에서도 맞춰주려는 팀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배구 선수 중 가장 많은 120만 유로(추정·약 15억 원)를 받았던 그는 원소속팀 페네르바체는 물론 라이벌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최근 자금난에 시달려 김연경의 몸값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지만 핵심 선수로 분류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엑자시바쉬, 바키프방크 등 상위권 팀들도 김연경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연경 선수가 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유 배구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1차전 대한민국-일본의 경기에서 득점 후 즐거워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김연경 선수가 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유 배구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1차전 대한민국-일본의 경기에서 득점 후 즐거워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중국 리그도 강력한 옵션이다. 아직까지 프로화가 진행되지 않은 중국은 성(省) 단위로 10개 팀이 세미프로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프로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김대진 한국배구연맹 홍보마케팅팀장은 "중국은 대표팀과 수퍼리그 마케팅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만들어 장기간 계획을 세웠다. 세계배구 톱20 안에 드는 여자선수 다수를 영입해 중국 축구 못잖은 수준을 만들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팀장은 "축구처럼 대기업들이 직접 운영하진 않지만 베이징의 경우 자동차회사가 후원을 맡고 있다. 이런 형태의 팀들이 늘어날 경우 유럽팀 못잖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김연경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6월에는 태국에서 열리는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수퍼매치에 출전하고, 7월 열리는 그랑프리에도 나선다. 김연경은 "지금 힘들고 지쳤지만 쉰 뒤 이정철 국가대표 감독님과 만나 면담을 하고 훈련 스케줄을 조율할 계획이다. (올스타전은) 배구가 조금 더 인기를 많아지려면 제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팀 동료인)세터 눗사라 떰꼼(태국)와 상대 팀으로 만나는데 재미있는 대결이 될 거 같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영종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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