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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1위 세종시... 내친김에 투표율 1위까지

중앙일보 2017.05.08 09:36
8일 오전 11시 세종특별자치시 아름동주민복합센터 앞 벤치. 인근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마친 30~40대 여성 5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자기는 투표했어?” “그럼 며칠 전에 사전투표했지”라는 대화가 오갔다.
세종시 신도심에 걸린 대선 후보들의 현수막. 세종시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세종시 신도심에 걸린 대선 후보들의 현수막. 세종시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청와대.국회분원 공약...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 높아
2012년 지방선거.지난해 총선 때도 전국 2~3위 기록

“세종시가 사전투표 전국 1위인데 그중에서도 아름동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는 기자의 말에 “그래요?"라며 놀랐다. 여성들은 “그만큼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 아니겠어요. 세종시를 발전시킨다고 하니 투표율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시 신도심에 걸린 대통령 선거 홍보 현수막. 세종시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세종시 신도심에 걸린 대통령 선거 홍보 현수막. 세종시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지난 4~5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세종시는 34.48%의 투표율로 전남(34.04%)과 광주광역시(33.67%) 등을 제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4247만9710명 중 1107만2310명이 투표, 2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4시까지 2위에 머물렀던 세종시는 오후 5~6시 유권자가 대거 몰리면서 1위에 올랐다. 전체 선거인 18만9421명 가운데 6만530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세종시 가운데는 아름동이 41.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세종시는 이런 기세를 몰아 종합투표율 1위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는 2012년 지방선거 때 62.7%의 투표율로 전국 3위, 지난해 4월 총선 때는 63.5%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광역단체 출범 뒤 각종 선거 때마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왔다. 
 
최근 세종시로 이주한 연세흠(46)씨는 “대선 후보들이 세종시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투표율은 세종시 발전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기대치인 만큼 당선자가 공약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 보람동의 한 대로변에 걸린 대통령 선거 홍보 현수막. 세종시는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세종시 보람동의 한 대로변에 걸린 대통령 선거 홍보 현수막. 세종시는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세종시 등 관계기관은 대선 유력후보들이 청와대와 국회 분원 설치,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세종시는 종합투표율 1위를 기록, 당선자에게 공약실천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아파트 게시판, 현수막 등을 통해 투표독려 캠페인 나섰다. 도심 전광판과 시내버스에도 동영상을 통해 선거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선거 당일에는 투표 참여 독려하는 안내방송도 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사전투표에 동참해 준 세종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9일에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 전국 1위 투표율을 달성하고 행정수도 완성에 힘들 보태달라”고 말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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