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63세 넘으면 이자에 붙는 세금 면제해 드려요

중앙일보 2017.05.08 01:00 경제 6면 지면보기
‘아는 게 돈’인 세상이다. 디지털 정보 소통에 능한 젊은이는 모바일 우대 적금에 가입하고, 인터넷 전문은행 대출로 이자를 아낀다. 반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서툰 어르신은 금융 거래 혜택에서 소외되기 쉽다. 이런 어르신이 챙길 수 있는 혜택이 있다. 금융감독원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을 위한 은행거래 꿀팁 6가지’를 안내했다. 금융꿀팁의 48번째 주제다.
 

노년층 위한 6가지 금융꿀팁
일반 예·적금이나 수시입출금 통장
비과세 지정하면 세금 15.4% 절약
1억5000만원 이하 1주택 부부는
주택연금 최대 17% 더 받을 수도

① 수시입출금 통장도 ‘비과세 종합저축’ 활용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만 63세 이상은 ‘비과세 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 일반 예·적금에 가입할 때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지정하면 세금(15.4%)을 안 내도 된다. 예를 들어 예·적금에 가입해 10만원의 이자가 생겼다면 보통의 경우엔 15.4%를 공제한 8만4600원만 받게 된다. 그러나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지정했다면 10만원의 이자를 전부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개별 금융회사가 아닌 전 금융회사 합산으로 최대 5000만원(원금 기준)이다. 단, 가입 기준은 2018년 만 64세 이상, 2019년 만 6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정기 예·적금뿐만 아니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도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지정할 수 있다. 목돈이 없을 경우 수시입출금 통장을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지정하면 다만 얼마의 세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
 
② 연금 받으면 은행에 우대 혜택 문의
 
은행들은 직장인의 급여 이체 통장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 우대와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일명 ‘연금 우대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등을 정기적으로 입금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연금을 받고 있다면 연금통장을 신규 개설하거나 이미 가지고 있는 통장을 연금통장으로 전환하면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은행들은 연금을 수령하는 어르신이 예·적금에 가입할 경우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연금 수령자라면 예·적금 가입 전 은행에 문의하도록 한다.
 
③ 생활비 부족할 땐 주택연금 활용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맡기고 자기 집에 살면서 매달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역모기지론’이라고도 한다.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이들이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동안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우대형 주택연금은 부부 기준 1억5000만원 이하 1주택 소유자의 경우 일반 주택연금보다 최대 17%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지급 한도의 45% 이내에서 필요에 따라 수시인출도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은 주택담보대출을 갚기 위해 연금지급 한도의 최대 70%까지 일시인출이 가능하다. 만약 인출한도를 전액 사용하고도 주택담보대출을 모두 갚기 어렵다면 최대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서울보증보험의 ‘내집연금 연계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상세한 가입 요건, 지급 방식, 가입비 및 보증료 등은 한국주택금융공사(www.hf.go.kr 혹은 1688-8114)에 문의하면 된다.
 
④ ‘어르신 전용창구’ 이용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개 은행이 총 4925개 지점에 ‘어르신 전용상담(거래) 창구’를 운영 중이다. 농협·한국씨티·대구·광주·전북 등은 총 226개 전담(특성화) 지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은행은 일반 고객 상담전화에 비해 쉬운 용어를 사용해 천천히 응대하고, 자동응답(ARS) 입력 제한시간도 일반 고객에 비해 길게 하는 ‘어르신 전용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⑤ 은행 창구에서도 ‘잠자는 내 돈’ 확인
 
본인의 모든 은행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지난달부터 은행 창구에서도 가능해졌다. 그간에는 온라인에서만 가능했다. 인터넷 이용이 불편한 어르신은 통장이 있는 은행 창구를 방문해 은행계좌 조회서비스를 신청하면 자신의 명의로 된 모든 은행 계좌를 확인할 수 있다. 계좌에 돈이 남아 있다면 해당 은행에 방문해 잔액을 찾을 수 있다.
 
⑥ 금감원 ‘파인’ 및 금융자문서비스 활용
 
금감원은 지난해 9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을 개설했다. 파인에서는 ‘잠자는 내 돈 찾기’ ‘금융상품 한눈에’ ‘금융꿀팁 200선’ 등 소비자가 일상적인 금융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인터넷 주소(fine.fss.or.kr)를 직접 입력하거나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파인’ 두 글자만 치면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또 전문 재무상담사가 자신의 재산상태나 지출계획·투자성향 등에 맞춰 재무설계 및 노후대비·자산관리 등을 상담해 주는 ‘금융자문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