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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트렌스젠더 변호사 공익활동, 서울대 로스쿨 동문이 돕는다

중앙일보 2017.05.07 15:02
국내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인 박한희 변호사(왼쪽). [사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홈페이지 캡처]

국내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인 박한희 변호사(왼쪽). [사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홈페이지 캡처]

국내 첫 트렌스젠더 변호사인 박한희(32) 변호사의 공익활동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동문들이 돕기로 했다. 서울대 로스쿨 6기 졸업생들은 자신들이 조성한 공익기금 ‘공명’을 통해 동기인 박 변호사에게 2년 동안 매달 170만~180만원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한희 변호사에 매달 170~180만 원 지원

박 변호사는 2014년 커밍아웃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성 정체성을 드러낸 트랜스젠더다. 2013년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한 그는 지난달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오는 15일부터는 공익인권변호사모임인 ‘희망을 만드는 법’에서 활동하며 성 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변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 변호사는 “전업 공익변호사의 길을 걷기에 현실적으로 금전적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는데,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가고 싶은 길을 걷게 돼 감사하다”며 “특히 3년 동안 같이 공부한 친구들의 후원이라 뜻깊다”고 말했다.
 
‘공명’은 공익 활동을 하는 동기 변호사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 로스쿨 졸업생들이 1기부터 기수별로 모금해 온 공익기금이다. 전업 공익변호사로서 짊어지게 될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공익전담변호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이번 6기 졸업생 70여명은 만장일치로 박 변호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금 지원은 ‘희망을 만드는 법’에 기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윤재영 기자 yun.jae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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