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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사고 6일 만에, 삼성중공업 일부 작업장 조업 재개

중앙일보 2017.05.06 20:56
삼성중공업은 2일 타워크레인 사고로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친 경남 거제시 거제조선소 사고 현장을 공개했다.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현장을 통제한 채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삼성중공업은 2일 타워크레인 사고로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친 경남 거제시 거제조선소 사고 현장을 공개했다.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현장을 통제한 채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크레인사고로 조업을 중단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6일 일부 작업장에서 부분작업을 재개했다. 지난 1일 타워크레인이 전복돼 6명이 사망하는 등 30여명이 사상당한지 6일만이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공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했다. 이후 작업장에 대한 안전진단, 고용노동부의 사고경위 조사, 경찰의 압수수색 등이 이어졌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원청인 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했고, 이후 협력업체 담당자들을 불러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 근로기준법 위반은 아닌지 등을 물었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6일만인 이날 쉘 LFNG 작업장, CAT-J 프로젝트 작업장은 위험요인이 제거됐다고 판단해 고용노동부에 작업중지 해제 요청을 했다. 이에 따라 3만5000여명의 근로자 중 1300여명이 작업장에 투입돼 작업을 재개했다.
 
다만,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사고경위 규명은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사고원인과 더불어 “근로자의날, 휴일에 공기를 맞추려고 원청에서 협력업체에 어떻게 지시가 갔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사고를 두고 청년단체 ‘청년전태일’은 “청년노동자들이 생계를 위해 하도급 노동자가 돼야 하고 자신이 일한 것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이번 사고로 드러났다”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관리업무는 정규직이, 위험한 작업은 하청 노동자가 담당하는 위험의 외주화가 일상화된 상태에서 하청 노동자의 죽음은 예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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