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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소 겹쳐... 문·홍·심 안산 결투, 문·심 홍대서 맞불 유세

중앙일보 2017.05.06 17:59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주말, 후보들은 수도권 유세에 총력을 집중했다. 사람이 많은 지역과 장소를 고르다보니 유세지역이 겹치기도 한다.
 

안산서 문재인 홍준표 심상정 한시간 간격 유세
젊은이 많이 모이는 강남, 문재인 유승민 심상정 찾아
홍대입구서 문재인 '프리허그' vs 심상정 '하이파이브'

◇ 1 라운드 = 경기 안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6일 모두 경기 안산을 찾았다. 문 후보는 4시10분 안산 중앙역 맞은편에서, 홍 후보는 3시20분 안산 상록수역에서, 심 후보는 2시 안산 고잔신도시에서 유세를 펼쳤다. 한시간 간격을 두고 세 후보가 한 도시를 찾은 것이다.
【부산=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과 손을 잡고 있다. 2017.05.05. yes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과 손을 잡고 있다. 2017.05.05. yesphoto@newsis.com

 
문 후보는 안산을 찾아 세월호 얘기를 꺼냈다. “황교안 권한대행이 세월호 7시간의 기록을 30년동안 열어볼 수 없게 만들었다”며 “세월호 아이들은 안산의 이웃이고 안산의 아이들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도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하면 국회 3분의 2 찬성으로 대통령이 국회에 요구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보다 50분 앞서 안산을 찾은 홍 후보는 "(북한) 김정은이 같은 어린애는 꽉 쥐고 숨통을 조여야 한다"며 "홍준표가 대통령 되면 김정은이는 꽉 쥐고 못 까불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땅의 서민들은 자신은 억눌리고 짓밟히고 무시당하고 살았지만 자식은 부자되고 출세하고 잘 살길 바라는 것"이라며 "그것을 홍준표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땅의 서민들을 위해 내가 대통령 한 번 해야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충북 제천 중앙로에서 유세를 마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현장풀).2017.5.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충북 제천 중앙로에서 유세를 마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현장풀).2017.5.4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주장해온 심상정 후보는 고잔신도시를 찾아 “안산은 노동자가 많이 사는 도시”라며 “비정규직 없는 사회, 차별없는 사회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비정규직은 또 다른 고용형태가 아니라 새로운 경제사회 신분”이라며 “꼉제적 파별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 (비정규직이) 인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화는 원샷으로 한 방에 해결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도 80%까지 실현하겠다”고 했다.  
 
◇2라운드 = 수원
심상정 후보는 안산에 이어 3시30분 수원역 앞에서 유세를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수원역 로데오거리를 돌아다니며 상인들과 악수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두시간 전 유승민 후보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유 후보는 경기 관람을 온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사진을 찍었다. 앞서 경기 광주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효잔치에 참석했던 유 후보는 “보수층이 처음엔 문재인 후보를 이기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가 이제는 자유한국당이나 홍준표 후보의 자격과 문제, 보수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 같다”며 “사전투표는 4번투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를 찍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2017050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20170504

 
◇ 3라운드 = 강남
문재인 후보는 5시30분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유세를 펼치고, 유승민 후보는 6시 서울 압구정 가로수길을 찾아 거리를 다니며 인사한다. 심상정 후보는 6시 강남역에서 유권자들과 만난다. 각 캠프는 젊은 유권자들과 접점을 최대한으로 늘리고 스킨십을 많이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의 거리'에서 하이파이브 유세를 하고 있는 심상정 후보 [사진 정의당]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의 거리'에서 하이파이브 유세를 하고 있는 심상정 후보 [사진 정의당]

 
◇ 4라운드 = 홍대입구
 후보들은 젊은이가 많이 몰리는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도 한 시간 간격으로 맞불 유세를 한다. 문재인 후보는 ‘사전투표율 25%가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6시30분부터 홍대입구 걷고싶은거리에서 지지자들과 만난다. 심상정 후보는 이에 대응해 게릴라데이트를 한다. 8시 홍대 수노래방 앞에서 시작해 청년들과 ‘하이파이브’ 를 하며 돌아다닐 꼐획이다. ‘기호 5번’, ‘끝까지 심상정’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다. 유세 후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을 만나 격려한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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