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악의 황사 8일까지 이어질 듯

중앙일보 2017.05.06 17:26
6일 전국을 뒤덮은 황사가 7일 일요일을 지나 월요일인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환경 당국에서는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황사용 마스크와 보호 안경을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기상청, 6일에도 중국서 황사 계속 발원
환경부 "7일 미세먼지 '매우 나쁨'"예보
일부 지역 주의보 발령 가능성도 있어

황사가 전국을 덮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관악산이 황사 먼지 탓에 뿌옇게 보인다. 강찬수 기자

황사가 전국을 덮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관악산이 황사 먼지 탓에 뿌옇게 보인다. 강찬수 기자

 
기상청은 6일 "몽골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6일에 이어 7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6일 현재 중국 내륙 지역에 폭넓게 황사가 관측되고 있고, 중국 북동지역에서는 황사가 추가 발원하고 있다"며 "이번 황사는 서풍 또는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8일에도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또 "앞으로 추가 발원량과 기류에 따라 황사 강도와 영향 범위, 지속시간이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단위 (㎍/㎥). 자료:에어코리아

단위 (㎍/㎥). 자료:에어코리아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도 6일에 이어 7일에도 전국에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단계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통합예보센터는 "황사와 중국 등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 등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부 지역은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권역별 시간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 수준으로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 단계에서는 노약자의 경우 가급적 실내활동을 해야 하고, 실외활동 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 시민도 장시간 혹은 무리한 실외활동은 피해야 한다. 목의 통증과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도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기상청 황사 측정망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 현재 주요지점의 미세먼지 농도는 서해 백령도가 ㎥당 118㎍(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이고, 서울이 161㎍, 수원 178㎍, 군산 171㎍, 춘천 185㎍, 대구 190㎍, 울산 244㎍ 등으로 평소의 4~5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백령도의 경우 5일 오후 9시에는 419㎍을 기록했고, 6일 오전 4~8시에도 400㎍을 안팎을 보였다.
 
이날 관측된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령하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기준인 150㎍(기준 농도가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을 넘어섰고,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 경보 발령 기준인 300㎍까지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사용하다 폐지된 황사주의보의 기준은 400㎍이었다.
황사주의보는 미세먼지 경보로 대체됐지만, 미세먼지 오염도가 800㎍을 넘어서면 기상청이 황사경보를 발령한다. 
 
한편 7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다.
8일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차차 흐려져 전남과 제주도는 밤부터 비가 올 전망이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