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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 쏠리는 화살... 문측, “국민을 개 돼지로 여기는 후보” 안, “친박 부활의 예인선” 심, “적폐 홍준표”

중앙일보 2017.05.06 17:05
홍주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6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 앞에서 유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홍주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6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 앞에서 유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대선을 3일 앞둔 6일 모든 후보가 일제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공격했다. 홍 후보는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국민대결집 호소문을 발표하고 “우리에겐 친북 좌파세력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이 있다”며 “당선되면 북한 김정은에게 먼저 가겠다는 문재인 후보는 자유대한민국을 북한에 갖다 바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의 위장보수 가면을 국민 여러분이 벗겨내셨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논평을 내고 “홍 후보가 국민대결집 호소문이라는 이름의 거짓말 범벅 호소문을 냈다”고 말했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홍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자유민주체제를 지키지 못하면’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김정은 살리기, 북핵볼모화, 한미동맹 약화, 미군철수 쟁점화, 전쟁위험 고조, 외국자본 철수, 경제파탄우려 등 북한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초등학생도 웃고 갈 억지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박 공보단장은 “홍 후보는 이미 충분히 설명된 이야기를 고장난 축음기처럼 반복했다”며 “엉터리 전제에 엉터리 결론을 엮은 엉터리 주장. 국민을 개, 돼지로 여기는 후보나 내뱉을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인 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오른쪽 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 정의당 심상정 등 대선 후보들이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2017.05.03 김상선 기자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인 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오른쪽 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 정의당 심상정 등 대선 후보들이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2017.05.03 김상선 기자

홍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가 결집할 경우 문재인ㆍ안철수ㆍ심상정 세 후보 모두에게 위협적이다. 특히 안 후보는 보수세력의 표가 절실하고, 심 후보는 홍 후보의 상승세를 우려한 진보 성향 유권자가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인어른을 비롯해 국민 앞에서 대선후보에게 막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선후보가 됐느냐”며 “친박이 부활하는 큰 배 앞에서 조그만 배가 이끌어가는 예인선 같은 역할을 하는 후보”라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찍는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떨어뜨릴 수도 없고, 보수가 부활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고잔신도시 유세에 나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심상정이 나서서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는 것이 진정한 정권교체”라며 “민주주의 대전환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심상정이 홍준표를 꺾느냐 마느냐다”라고 주장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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