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좌), 노회찬(우)
"정의당 뽑으면 사표된다"는
민주당 주장 반박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 후보와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심 후보는 "2017년 안철수 후보를 떠받치는 힘은 알량한 ‘반문연대’뿐"이라며 안 후보의 2위 자리가 위태로운 것에 대해 "열심히 촛불집회 인증사진을 올릴 때는 언제고, 보수표 쫓는다고 촛불을 배신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페이스북 캡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5/04/ef482051-39ef-4ced-ac5a-b71d966c19f3.jpg)
[심상정 페이스북 캡쳐]
한편, 이날 노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누가 2위냐의 문제"라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지금 추세로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위인 문 후보 측에서 '정의당은 다음에 뽑으라'는 사표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 밥상에 거위의 간도 있고 돼지의 간도 있는데 왜 벼룩의 간까지 먹으려고 하는지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노 선대위원장은 "시대정신은 민주당이 독점하고 있는 게 아니고 (민주당이)시대정신을 온전히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심 후보에게 표를 주지 말고 민주당에 표를 달라는 얘기는 틀린 얘기"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그는 "정의당은 민주당에 표 동냥할 마음이 없다"며 "우리 표는 자력갱생으로 얻어갈 테니까 민주당은 방해하지 말라. 국민들에 호소해서 우리의 자력으로 홍 후보를 꺾는 쾌거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