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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박, 바른정당 탈당파 다 용서하자. 복당 절차 지시"

중앙일보 2017.05.04 17:09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4일 오후 충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유세했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지자의 자녀로부터 그림을 선물받았다. 강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4일 오후 충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유세했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지자의 자녀로부터 그림을 선물받았다. 강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4일 “대선에서 압승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 친박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를 풀어주고, 바른정당에서 다시 돌아오려고 하는 사람들을 다 용서해야 한다”고 말했다. 
 

TK, 충청 찾아 보수표심 결집 호소
"지금 절대 명제는 친북정권 막아야"

보수대통합을 위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징계를 받은 친박계와 바른정당을 탈당한 12명의 의원들을 모두 껴안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지역 유세 현장에서 “지금 절대 명제는 친북 정권을 세워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바른정당에서 나와 복당하려는 분들 다 용서해야 하지 않겠나. 친박들 중에서 탈당하거나 당원권이 정지된 서청원ㆍ정갑윤ㆍ최경환ㆍ윤상현·이정현 의원을 다 용서해야 맞지 않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 후보는 “사무총장(이철우)은 즉각 당 지도부에 이야기해서 비대위를 열고 오늘부로 복당 절차를 밟아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유세 후에 ‘9일 선거일 전에 전원 입당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하라고 했다.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들도 다 풀어주라고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홍 후보의 주장에는 선거 승리를 위해선 보수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한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글 트렌드(검색량)상으로는 문 후보와 내가 박빙”이라며 “저는 급등세고 문 후보는 정체로, 선거는 막판에 치고 올라가는 측이 이긴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가 4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법당에서 합장하고 있다. 앞줄에 선 홍 후보와 스님 사이에 보이는 인물이 정갑윤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후보가 4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법당에서 합장하고 있다. 앞줄에 선 홍 후보와 스님 사이에 보이는 인물이 정갑윤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영주, 봉화를 돈 데 이어 오후에는 충북 단양, 충주, 제천 등을 누볐다.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에는 친박계 정갑윤 의원도 동행했다. 국회 불교신자 모임인 정각회 회장인 정 의원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탈당한 상태다. 정 의원은 “복당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송장도 나서서 움직여야할 시기인데 마른 자리, 진 자리 가릴 수 있겠느냐”며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따지기 보다 (일단) 나라를 구해놓고 봐야 한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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