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샌더스(1995년생)

문라이트
‘더 리트리블’(2013, 크리스 에스카 감독)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2015, F 게리 그레이 감독)
‘문라이트’(2월 22일 개봉, 배리 젠킨스 감독)
차기작
‘이너 시티’(미정, 댄 길로이 감독)
‘캡티브 스테이트’(2018,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

문라이트
샌더스의 눈동자는, 마치 혼자 저 너머의 딴 세상, 남들은 보지 못하는 어떤 슬픔을 보고 있는 것처럼 구슬프다. 남북전쟁 시대, 현상금 사냥꾼에게 잡힌 소년을 연기했던 ‘더 리트리블’로 연기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샌더스는 ‘문라이트’를 통해 그 눈빛을 전 세계에 또렷이 각인시켰다. ‘나이트 크롤러’(2014)를 연출한 댄 길로이 감독,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의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 등의 신작에 줄줄이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다. 미국 독립영화가 발견한 그 눈빛이, 할리우드에서 또 어떤 오색찬란한 색으로 빛날지 어느 누가 쉽게 가늠할 수 있을까.
장성란 기자 hairp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