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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측 "文 아들 특혜채용 기록 인멸 의혹...검찰 고발"

중앙일보 2017.04.27 23:16
문재인 아들 준용 씨의 응시원서.

문재인 아들 준용 씨의 응시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준용 씨에 특혜채용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에서는 문준용 씨의 특혜채용 기록을 조직적으로 인멸한 증언을 확보했다며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김인원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2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용씨의 특혜채용과 관련한 한국고용정보원의 내부 문서들을 당시 인사담당자인 최모 팀장이 내부 규정을 위반해 모두 파기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부단장에 따르면 고용정보원의 한 전직 간부가 '최모 팀장이 '문준용씨 채용 관련 문서를 모두 파기했다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 이런 일은 언젠가 반드시 터지게 되어 있으니까 문서를 남겨두는 것 보다는 파기하는 것이 뒤탈이 적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또 김 부단장은 "준용씨 채용 당시 면접접수 원본 등 인사 관련 자료는 영구보관 자료"라며 "문서 파기는 고용정보원 내부 규정을 위반한 행위로서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혜채용을 은폐하기 위해 고용정보원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당 측은 공용서류 파기 및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최씨를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민의당 측이 거론한 최씨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명예훼손 등 법적으로 대응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최씨는 같은 날 고용정보원을 통해 "누구의 증언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최씨는 "응시 단계 서류는 공공 기록물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보존 기간이 지났다"라며 "개인정보가 불필요하게 되었을 때 지체 없이 파기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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