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현희 흑인 비하 논란에 주목받는 에릭남 인성

중앙일보 2017.04.27 22:49

원주민 분장을 하고 방송에 출연해 흑인 비하 논란을 일으켰던 코미디언 홍현희가 공식으로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 가운데 가수 에릭남의 과거 행보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에릭남은 지난해 4월 16일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해 정이랑의 남자친구 역할로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에릭남은 3분 카레를 '3분 남친'으로 패러디해 매운맛, 달콤한 맛으로 시시각각 성격이 변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줬다.  
 
에릭남은 마지막 다양한 맛의 남자친구로 등장, 민머리 분장을 한 채 만화 '드래곤볼'의 크리링으로 변신해 웃음을 줬다.  
 
방송 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SNL 스태프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해당 방송 후일담을 전했다.  
 
글쓴이는 "콘셉트가 3분 카레이기 때문에 원래 인도 간디 분장을 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에릭남이 간디를 희화화시켜 연기하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머리인 홍석천이 인도 음식점도 운영하고 있으니 홍석천을 패러디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에릭남이 홍석천이 성 소수자이기 때문에 그의 캐릭터를 우스꽝스럽게 연기하는 것은 안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에릭남은 결국 회의 끝에 '드래곤볼' 크리링으로 분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현희는 개그우먼 지망생 역을 맡아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원주민 분장을 한다는 설정에 맞춰 개그를 한 후 흑인 비하 논란이 일자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의 사려 깊지 못한 개그로 인해 상처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좀 더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홍현희의 방송 내용이 해외 언론에도 보도되며 물의를 빚은 후에 나온 사과인 탓에 에릭남의 신중한 처사와 더욱 비견되는 듯 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