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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 유세차량, 가로수 부러뜨리고도 즉시 신고 안해

중앙일보 2017.04.27 18:0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유세 차량이 부러뜨린 가로수. [사진 독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유세 차량이 부러뜨린 가로수. [사진 독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유세 차량이 경기도 광명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가로수를 부러뜨리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사고 3시간 지나 광명시에 알려
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27일 낮 12시40분쯤 광명시 철산동 주공아파트 단지 인근 왕복 2차로 도로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유세 차량이 가로수를 부러뜨리는 사고를 냈다. 차량 위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개조한 부분이 가로수에 걸렸는데 무리하게 전진하다 부러진 것이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운전자 김모(52)씨는 차량으로 공용물인 가로수를 훼손하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다고 한다.
 
목격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고조사에 나서는 한편, 이날 오후 1시6분쯤 가로수 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광명시 공원녹지과에 협조를 구했다. 그 사이 시청 민원실을 통해 “가로수가 인도 쪽으로 부러져 위험하다”는 민원이 수차례 접수됐다고 한다.
 
운전자 김씨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대신 공원녹지과에 사고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확인 결과 사고 후 3시간가량 지난 시간이었다. 부러진 나무는 현재 제거된 상태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초기 단계여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지만 차량으로 공용물을 훼손한 사고를 낸 만큼 먼저 경찰에 신고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광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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