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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영남 출신 아닌 초대 총리,나중에 공개"

중앙일보 2017.04.27 17:50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차기 정부 구성에 대한 구상까지 내비치면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문재인,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

 27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집권시 초대 총리 인선과 관련, “저는 대탕평, 또는 국민 대통합 관점에서 인선할 계획”이라며 “제가 영남 출신인 만큼 영남 출신이 아닌 분을 적어도 초대에는 총리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미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계시다”며 “적어도 마지막 단계에 가면 국민들껜 뭔가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총리를 비롯한 내각은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 범주에 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저와 함께 해왔던 분이든 아니든 저와 인연이 있는 분이든 아니든 가리지 않고 모셔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집권 이후 연대 대상으로는 국민의당, 정의당 등을 꼽았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하게 되면 안정적인 의석 확보가 필요한데 (연대의)1차 대상은 야권 정당들”이라며 “국민의당, 정의당과는 정책연대를 통해서 힘을 함께 할 수 있고 국민의당은 원래 뿌리가 같아서 통합도 열어놓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차기 정부의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정권이 바뀌었다고 또 정부조직을 심하게 바꿔서 있는 부처를 없애고 새 부처를 만드는 방식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무원 사회의 동요를 의식한 듯한 발언이다. 그는  “그래서 딱 하나 공약을 한 것이 중소기업청을 신설해 중소창업벤처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참여정부 시기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처럼 미래창조과학부에 정보화시대를 이끌 컨트롤 타워 기능을 부여해주고 통상 부분은 다시 외교부로 복원하는게 맞겠다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과 관련해선 “경호는 지금 대통령 경호실을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이관해도 충분하다”며 “청와대 내 지하벙커, 영빈관, 청와대 헬기장 등은 계속 사용하고 나머지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역사문화박물관 또는 역대 대통령 기념관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문제와 관련해 문 후보는 “만약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적어도 남북간에 적어도 상당기간 동안 대화는 불가능해진다”고 했고, “적어도 북한이 핵동결을 하고 그 토대 위에 핵폐기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나온다면 그 단계에선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관광도 재개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와 관련해선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해 이 문제를 순리적으로 풀어가겠다”며 “우리 안보도 지키면서 대중 관계 훼손도 막는 합리적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통합정부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한승헌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위원단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통합정부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한승헌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위원단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한편 문 후보는 지난 25일 토론회에서 논란이 됐던 동성애 발언와 관련해 “그날은 군대 내 동성애에 대한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동성애는 허용하고 말고의 찬반 문제가 아니라 각자 지향이고 사생활에 속하는 부분”이라고 기자들에게 해명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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