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께하는 금융] 스마트폰 싸게 사는 방법 신용카드 속에 숨어 있었네

중앙일보 2017.04.27 17:47 주말섹션 1면 지면보기

가계통신비 부담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대선을 앞두고 출마 후보도 가계 통신비 인하를 공약으로 발표할 정도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본료를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온 국민 데이터 무제한 이용을 골자로 한 공약을 각각 내놓았다. 매달 납부하는 비용은 물론 초기 구매비용을 낮추는 것이 우선이다.
 

통신사 제휴로 구매비용·요금 혜택
'T 삼성카드' 등 3개사 30여 종 판매
월 이용실적 따라 다양한 서비스 제공

경기도 김포시에 사는 박 모 씨는 지난해 5월 최신 스마트폰을 사면서 통신사의 권유로 제휴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새로 발급받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스마트폰 구매비용을 40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었다. 그동안 써오던 신용카드는 포인트 적립이 주된 특징이었지만 최신 스마트폰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내년까지는 통신사 제휴 카드를 꾸준하게 사용할 계획이다.
 
단통법 대안으로 등장, 포인트 적립보다 현실적
통신사 제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시장 경쟁 속에서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더 싸게 살 수 없도록 규정된 현재 상황에서 생겨난 대안 중 하나다.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공시지원금 이외에 지급하는 혜택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휴대폰 집단상가에서는 공시지원금 외에도 불법 보조금 지급을 약속하고 잠적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통신사 신용카드는 불법 보조금이 아닌 합법적인 방법으로 고객에서 가격 인하와 동일한 혜택을 주는 것이다.
 
소비자가 제휴카드를 통해 스마트폰을 사는 경우 매월 카드이용 실적에 따라 쌓이는 자신의 포인트를 이용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카드사에서 규정한 이용실적에 미달할 경우 당연히 할인 혜택은 받을 수 없다.
 
통신사와 제휴한 카드 꾸준한 인기
최근 갤럭시 S8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신규가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많은 통신사 대리점에서 갤럭시 S8의 출고가는 93만5000원이지만 공시지원금 13만5000원에 제휴카드 54만원 혜택을 받아서 실 구매가 26만원에 살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한 마케팅이 대표적인 사례다.
 
스마트폰을 싸게 사는 방법은 신용카드에 있다. 고객은 보다 싸게 최신폰을 살 수 있고 통신사 약정기간인 최소 2년간은 고객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맞물려 통신사와 카드사의 제휴로 만든 신용카드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전자·SK텔레콤과 함께 최신 휴대폰인 갤럭시 S8 구입 고객을 위한 신용카드인 ‘T 삼성카드(Galaxy S8 Edition)’를 최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 출시한 T 삼성카드는 캘럭시 S8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신용카드로 다음 달까지 온라인을 통해 한정 판매한다.
 
T 삼성카드로 SKT 장기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서 전월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월 1만5000원, 전월 이용실적이 70만원 이상인 경우 월 2만원의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4개월 장기할부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48만원의 경제적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대중교통·택시, 커피전문점에서 각 5%의 결제일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SKT와 함께 ‘T캘럭시클럽 제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T 제휴카드로 휴대폰 단말기 대금의 50%를 장기할부로 결제한 후 전월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할인 받는 방식이다. 나머지 50% 단말기 대금에 대해서는 통신사가 단말기 할부금을 12개월 동안 청구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통신사별 신용카드 통신할인에 다양한 기본서비스도 포함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개 통신사와 제휴한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는 신용카드는 30여 종에 달한다.
 
이들 신용카드로 18개월이나 24개월, 36개월 할부로 스마트폰을 결제한 후, 매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1만원 이상 기기 값을 할인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전월 기준으로 20만원에서 50만원을 사용하면 통신비를 카드사별로 최대 9000원이나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다른 신용카드가 갖고 있는 놀이공원이나 스포츠 쇼핑·영화·공연·외식 등 다양한 기본서비스 할인혜택도 갖추고 있다. 연회비도 다른 카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na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