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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김천 시민, 홍준표 유세 항의 "여기가 어디라고 와"

중앙일보 2017.04.27 16:56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충남 천안 터미널 광장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충남 천안 터미널 광장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선거 후보가 27일 오전 경북 김천을 찾았다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들로부터 격한 항의를 받았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김천 역사 광장을 방문해 지역 유세에 나섰다. 홍 후보는 앞서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가 배치된 이후 "환영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도 "사드 배치를 둘러싼 여러분들의 불만을 알고 있다"고 했지만 곧이어 "총 들고 강도가 들어왔는데 남의 집 총을 빌려서라도 (강도를) 막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대신 김천 시민들을 향해 "대통령이 되면 사드로부터 피해 입은 것을 모조리 다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홍 후보 지지자 외에 사드 반대 시위를 진행해온 시민들은 "사드 반대"구호를 외치며 홍 후보의 연설에 야유를 퍼부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은 "버릇없이 여기가 어디라고 오나", "이번에는 안 찍어준다"는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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