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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젠고, 와일드카드로 몽백합배 출전

중앙일보 2017.04.27 14:32
지난달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딥젠고'와 대국하고 있는 박정환 9단(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지난달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딥젠고'와 대국하고 있는 박정환 9단(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일본의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 '딥젠고'가 몽백합배에 출전한다. AI가 세계바둑대회에 정식으로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중국의 신랑왕(新浪網·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딥젠고는 오는 6월 19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막을 올리는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의 본선 64강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박정환ㆍ신진서ㆍ이세돌 등 한국 프로기사 18명이 출전하는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본선은 우승상금이 약 3억원이 최대 규모의 세계대회다. 이 같은 대회에 AI가 참가하는 것은 새로운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과거 AI가 참가했던 '월드바둑챔피언십' 같은 대회는 이벤트 성격이 강했다. 
 
이에 대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은 자신의 웨이보에 "사람과 AI의 특별대국이라면 몰라도 사람의 대회에 AI가 참가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다"며 "하지만 이제 와서 내가 반대해도 소용없을 것 같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몽백합배는 6월 17·19일에 각각 64강전과 32강전을 개최한다. 16강전과 8강전은 각각 8월 24·26일 열린다. 준결승 3번기는 11월 17ㆍ19ㆍ20일, 결승 5번기는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열린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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