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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말고도…이화여대 체육특기생 학점 특혜

중앙일보 2017.04.27 11:35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입학·학사 특혜로 논란이 됐던 이화여대가 다른 체육특기생에 대해서도 학사관리가 느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학사점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유라씨를 포함해 특기생 19명 중 9명이 출석증빙서류·대체과제를 내지 않거나 부실하게 제출했지만, 문제없이 학점을 받았다. 교수 17명도 출석을 하지 않은 특기생에게 증빙서류나 대체 과제를 요구하지 않았거나, 받은 서류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지난해 11월 교육부 감사 결과와 학교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관련자들을 경고, 주의 처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전수 조사를 시행했다. 체육특기생이 100명 이상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직접 조사했으나 이화여대를 비롯해 체육특기생 수가 100명 미만인 대학은 학교의 자체점검으로 대체했다. 이화여대는 재학 중인 체육특기자 19명과 교과목 담당 교수·강사 112명을 학사관리 실태를 조사해 제출했다.
 
 김병욱 의원은 "정유라처럼 대리수강, 대리시험이나 조직적 특혜는 없었지만 체육특기생 학사관리의 전반적인 문제가 발견되었다"며 "특기자 100명 미만인 학교에 대해 점검과 부실 관리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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