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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도 반려견과 소통’...국내 최초 ‘IoT 체험 객실’

중앙일보 2017.04.27 11:31
스마트폰을 켜니 홈CCTV가 집안 곳곳을 비춰준다. 화면을 돌려 보니 반려견이 소파를 물어뜯고 있다. 스마트폰에 “하지 마”라고 말하자 집안 스피커로 이 말이 그대로 전달된다. 음성을 듣고 놀란 반려견이 물고 있던 소파를 놓는다. 이번엔 “잘했어”라고 칭찬하자 반려견이 카메라를 향해 꼬리를 흔든다. 거실 한쪽에서 외출할 때 끄지 못했던 에어컨이 여전히 작동 중이다. 가전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열고 버튼을 누르자 에어컨이 꺼진다. 귀가할 때 현관문을 열자 도어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전등과 공기청정기가 켜지고 TV는 뉴스를 내보내기 시작한다. 10년 전 공상과학(SF) 영화가 아니다. 현실로 다가온 LG유플러스의 '홈 IoT(사물인터넷)' 얘기다.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 'IoT 체험 객실'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 선보였다 [사진 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 'IoT 체험 객실'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 선보였다 [사진 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IoT 체험 객실’을 내달 선보인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의 노블룸(46평형)ㆍ로얄룸(72평형) 각 1실을 IoT 체험 객실로 꾸몄다. IoT 체험 객실에는 음성인식으로 IoT 기기를 제어하는 ‘허브’와 로봇 청소기 등 총 9종의 IoT 기기가 비치됐다. 이들 기기는 단순히 조작이 쉬워진 정도가 아니라 스마트한 기능을 갖췄다. 예를 들면, 전자제품을 끄는 것을 잊어도 과부하 차단 시스템을 통해 불이 나기 전에 전력을 차단한다. 외출 전에 타이머를 설정하면 일정 시간에 모든 전력을 끌 수 있다. 홈 CCTV(200만 화소)를 보면서 스마트폰을 갖고 나간 가족과 영상 대화도 나눌 수 있다. 현관문과 창문의 열림 상태를 스마트폰 알림으로 받을 수 있어 외부인 침입 여부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리조트 방문 고객에게 IoT 전용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대여해 별도 앱을 깔지 않고도 홈 IoT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담 가이드도 배치해 투숙객에게 IoT 서비스를 안내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출시한 36종의 IoT 서비스 중 고객 니즈가 높은 상품을 골라 객실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고성필 IoT 마케팅 담당은 “체험 객실은 가까운 미래에 크게 달라질 일상생활을 미리 경험하는 장소"라며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경우 체험 객실 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별 기자 ahn.by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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