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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태양계 밖 지구형 행성 발견,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중앙일보 2017.04.27 07:46
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국내 연구진이 자체 구축한 천체 관측 시스템으로는 처음으로 태양계 밖에서 지구형 행성을 찾았다.  
 

지상망원경 ‘KMTnet’로 발견
지구서 1만3000광년 거리

한국천문연구원은 26일 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등과 공동으로 천문연의 지상망원경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과 NASA의 우주망원경 ‘스피처(Spitzer)’로 지구에서 1만3000광년(1광년은 약 9조4600억 km) 떨어진 지점에서 질량과 크기가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OGLE-2016-BLG-1195Lb)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3600여 개 대부분은 중심별과의 거리가 1AU(천문단위·1AU는 약 1억5000만 km)이하로 가까웠다. 최근 39광년 거리의 별 ‘트라피스트-1’ 주변에서 발견된 외계행성 7개도 중심별과의 거리가 0.01∼0.06AU였다. 기존에는 주로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가는 동안 별의 밝기가 어두워지는 식(蝕) 현상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중심별과 행성이 너무 멀면 이런 현상을 볼 수 없다.  
 
반면 KMTnet는 행성의 중력에 의해 빛이 굴절되면서 별의 밝기가 잠시 밝아졌다 어두워지는 ‘중력렌즈 현상’을 이용한다. 중심별과의 거리가 1∼10AU 내외인 행성을 관측하기 적합하다. 이 방식을 통해 발견한 외계행성은 세계적으로도 56개 뿐이다. 이번에 발견한 행성은 그 중 크기가 가장 작고 지구와 가장 비슷하다.
 
이 행성은 암석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고 질량은 지구의 1.43배이다. 중심별인 항성과의 거리는 1.16AU로 태양∼지구 거리인 1AU와 비슷하다. 다만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심별이 태양 질량의 7.8%에 불과하고 태양보다 차가운 적색왜성이어서 행성의 표면온도는 태양계 외곽의 명왕성(섭씨 영하 약 230도)보다도 낮기 때문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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