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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가 있으니 밤에는 화장실 가지 마세요"

중앙일보 2017.04.24 23:00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2개월 신생아가 있으니 밤에는 화장실을 가지 말아 달라는 이웃의 쪽지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밤에는 화장실 가지 말라는 아랫집'이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친오빠와 둘이 아파트에서 사는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지금 집 들어오면서 이런 쪽지가 대문 앞에 붙어 있는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쪽지에는 "아랫집입니다. 2개월 신생아가 있어서 밤 10시~오전 8시에는 (안방) 화장실 사용을 삼가세요"라며 "물 흘려보내는 소리, 샤워하는 소리가 들려서 아기가 자꾸 깹니다. 정 급하시면 거실 화장실 이용해주세요. 양해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다.  
 
A씨는 "아무래도 대학생이다 보니 집에 들어오면 9~10시고 씻으려면 10시가 넘는다"며 "아침 9시 수업 있는 날에는 7시에 일어나서 씻어야 하는데 바쁜 아침에 오빠와 화장실을 공유해야 하냐"며 난감해했다.  
 
이어 "저희 윗집도 가끔 아주 늦은 밤에 화장실 쓰면 물소리가 다 들린다. 아래층에서 말하는 것이 무슨 소음인지는 알겠다"며 "이런 층간 소음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해당 글은 다른 커뮤니티로도 확산하며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아이를 거실에서 재우세요"라거나 "쪽지 내용이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라며 대부분 쪽지를 쓴 아랫집이 잘못했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시공사의 문제인데 입주자들이 싸워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런 상황을 만든 아파트 시공업체를 탓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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