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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유력 주자의 25세 연상 부인 주목

중앙일보 2017.04.24 18:20
[사진 파리마치]

[사진 파리마치]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에 중도 성향 에메뉘엘 마크롱(39) 당선이 유력해지는 가운데 25살 연상 아내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발표된 1차 투표 결과 마크롱 후보는 23.8%를, 르펜 후보는 21.6% 득표율을 기록했다. 프랑스 대선 결선은 다음 달 7일 열릴 예정이다.
 
 마크롱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장관을 지냈지만 지난해 집권 사회당을 탈당해 중도진보 성격의 ‘앙 마르슈(En Marche)’ 운동을 이끌고 있다.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예수회 학교 10학년이던 마크롱은 당시 40세의 프랑스어 교사 트로뇌(64)를 만났다. 트로뇌는 3명의 자녀를 둔 기혼녀였으며 트로뇌의 자녀 중 한 명은 마크롱과 같은 반 친구였다.
[사진 갈라]

[사진 갈라]

 
 마크롱은 오로지 트로뇌를 보기 위해 트로뇌가 운영하던 연극 동아리에 가입했다. 같이 희곡을 쓰면서 친밀해졌다. 조숙했던 마크롱은 트로뇌가 지도한 연극에서 주역을 맡았고 11학년이 된 마크롱이 트로뇌에게 자신을 위한 희곡을 써 달라고 요청하면서 두 사람은 급속히 가까워졌다. 트로뇌는 “매주 금요일 대본을 갖고 만나면서 믿기 힘든 친밀한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둘의 관계를 알게 된 마크롱의 부모는 마크롱을 파리로 보내 프랑스 최고 명문 학교인 앙리 4세 학교에 입학시켰다. 이때 마크롱은 트로뇌와 헤어지며 “다시 돌아와 당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의 장거리 전화공세에 시달린 트로뇌는 결국 남편과 이혼하고 파리에서 교사 자리를 구했다.
 
 트로뇌는 “당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인생을 놓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2007년 결혼식에서 마크롱은 트로뇌의 자녀들에게 자신을 받아준 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비꼬는 사람도 있다. 한 라디오 작가는 이들 관계를 두고 ‘트로뇌는 갱년기의 바비(인형)’라고 비유하는가 하면 비판자들은 마크롱을 ‘교사의 애완견’이라고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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