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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보다 더 랜드로버 같은 카피캣"

중앙일보 2017.04.24 16:48
Land Rover vs. Land Wind
상하이모터쇼에 등장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카피캣 랜드윈드 [carmagazine]

상하이모터쇼에 등장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카피캣 랜드윈드 [carmagazine]

22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씨클드로에서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더욱 날렵해진 디자인의 어댑티드 LED 헤드램프, 미니멀한 프론트 범퍼 등 새로워진 외관과 인제니움 엔진 및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등 업그레이드 된 성능으로 선보인다.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제스쳐 테일게이트 및 고해상도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 등도 차별화된 특징이다.2015.10.22 김상선

22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씨클드로에서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더욱 날렵해진 디자인의 어댑티드 LED 헤드램프, 미니멀한 프론트 범퍼 등 새로워진 외관과 인제니움 엔진 및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등 업그레이드 된 성능으로 선보인다.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제스쳐 테일게이트 및 고해상도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 등도 차별화된 특징이다.2015.10.22 김상선

 
아반떼 살 돈(스포츠 익스트림·2460만원)으로 중국에서는 ‘사막의 롤스로이스’ 랜드로버를 구매할 수 있다?

상하이모터쇼에 등장한 중국산 자동차
아반떼보다 싸게 팔리지만 알고보니 '짝퉁'
범퍼·앞유리·지붕·사이드미러·실내 인테리어까지 비슷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랜드로버와 외관이 매우 흡사한 차량이 중국에서는 2220만원(13만5000위안)에 판매되기 때문이다. 물론 진짜 레인지로버 이보크(7040만원~9590만원)는 아니다. 중국 장안차와 장링차가 합작해 개발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윈드(Land Wind) X7이다.
 
상하이모터쇼에 전시된 X7은 이름만 빼고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디자인이 거의 같다. 심지어 후드 상단에 세긴 브랜드명(LAND WIND)의 서체까지 동일하다. 차량을 관람한 하영선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장은 “전·후·측면 등 외관은 물론 실내 디자인까지 이보크를 쏙 빼닮았다”며 “랜드로버보다 더 랜드로버다운 디자인”이라고 비꼬았다. 중국에서는 차량 전·후면에 새겨진 알파벳(LAND WIND)을 떼고 LAND ROVER로 레터링한 X7 차량을 종종 도로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장링차의 X7 디자인 특허권이 무효라고 주장했지만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상하이모터쇼에 등장한 포르쉐 마칸 카피캣 중타이 SR9 AFP=Johannes EISELE]

상하이모터쇼에 등장한 포르쉐 마칸 카피캣 중타이 SR9 AFP=Johannes EISELE]

[포르쉐] 마칸 S 디젤

[포르쉐] 마칸 S 디젤

SR9 vs. Macan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 현지 업체들이 선보인 디자인이 유사한 차량은 또 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상하이모터쇼에서 포르셰의 SUV인 마칸과 외관이 거의 동일한 제품에 주목했다. 범퍼·앞유리·지붕·사이드미러·실내 인테리어까지 비슷하다. AFP는 “중타이자동차가 선보인 SR9가 포르쉐 마칸과 도플갱어”라고 21일 보도했다. 중국 현지에서 SR9 판매가(10만 위안·1645만원)는 마칸(8만7000달러·9847만원)의 17% 수준이다. 포르쉐는 지난해 SR9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했지만 중국 정부는 SR9 판매를 허용했다.
BJ80 vs. Benz G-Class
상하이모터쇼에 등장한 벤츠 G-클래스 카피캣 BJ80 PHEV [autocar]

상하이모터쇼에 등장한 벤츠 G-클래스 카피캣 BJ80 PHEV [autocar]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허리춤 깊이의 물길도 무난하게 헤쳤다. 33년 전 외모 그대로다.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허리춤 깊이의 물길도 무난하게 헤쳤다. 33년 전 외모 그대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1억5000만원~3억7800만원)를 모방한 차량도 상하이모터쇼에서 포착됐다.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이 제조한 BJ80 PHEV는 중국 현지에서 4730만원(28만8000위안)에 판매된다. 베이징자동차그룹은 “다임러-벤츠와 베이징자동차그룹은 매우 가깝다(close)”며 “BJ80은 벤츠 G클래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다.
 
AFP가 상하이모터쇼를 방문한 후베르투스 트로스카 다임러 중국 최고경영자(CEO)에게 의견을 물자 그는 “칭찬(compliment)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상하이모터쇼에 등장한 중타이차 Z700은 아우디 A6와, 중타이차 E200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스마트포투(Smart Fortwo)와 디자인이 흡사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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